다문화·미혼모 취약계층 산모 산전검사·출산용품 지원
생명존중 가톨릭 영성 구현 '프리맘케어' 사업 시행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이 다문화 가정과 미혼모 등 취약계층 임신부에게 산전검사비·출산비는 물론 출산용품을 지원하는 '프리맘 케어(Pre-mom care)' 사업을 시작했다.
'프리맘 케어'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다문화 가정·이주민·북한 이탈주민·난민·미혼모·저소득층 산모 등을 대상으로 산전검사비·출산비·만 3세까지 영아 의료비·출산용품 등을 지원하는 사업.
건강한 출산을 통해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나누고, 생명을 수호함으로써 생명존중의 가톨릭 영성을 구현하자는 뜻도 담았다.
권순석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장은 "다문화·이주민·난민 등 취약계층 산모의 상당수가 건강보험 자격이 없어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산전검사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분만이 임박해서야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출산 시 산모와 아기가 위험에 처하는 응급상황에 놓이는 경우가 다반사"라고 밝혔다.
권 병원장은 "프리맘 케어를 통해 응급상황에 대비하고, 안전한 출산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기뻐야 할 아이의 탄생이 부담으로 와닿는 많은 취약계층 임신부들이 의료비 걱정에서 벗어나 오롯이 새 생명 탄생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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