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준 의협 명예회장이 세계의사회 이사회에서 만장일치로 부이사장에 선출됐다.
세계의사회는 15∼17일 사흘간 프랑스 디본에서 제164차 이사회를 열어 신임 이사장에 요람 블라차 박사(이스라엘)를 선출하는 등 새 임원진을 구성했다.
세계의사회는 특히 매년 9월 17일을 '의학 윤리의 날(Medical Ethics Day)'로 정한데 이어, 벨기에 정부가 안락사 허용과 관련해 의사윤리장전의 일부 내용을 개정해 줄 것을 요구한데 대해 '법과 의학윤리가 상충될 때, 의사의 윤리적 책임은 법적 의무에 앞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사회 긴급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번 이사회는 또 대만의 WHO 옵저버 자격 승인을 촉구하는 한편 SARS 대처를 위해 범 세계적 의사 네트워크 개발을 각국 의사회 및 정부에 요청했다. 세계 30개국에서 총 86명이 참석한 이번 이사회에 우리나라에서는 문태준 의협 명예회장과 조도연 대한전공의협의회 홍보국장(삼성서울병원) 등이 대표로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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