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5 07:30 (목)
추무진 의협회장 3선 도전 "회원이 직접 판단해 달라"

추무진 의협회장 3선 도전 "회원이 직접 판단해 달라"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8.02.14 10:4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40대 의협회장 선거 출마 선언 "아직 못다 한 일 많아"

ⓒ의협신문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이 의협회장 3선 도전장을 냈다. 추 회장은 14일 오전 9시 30분 의협회관 7층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추 회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지난 3년 재임 동안 △연평균 3% 이상 수가 인상률 달성 △전공의특별법 제정 △의료인 행정처분 시효법 통과 △노인정액제 개선 △만성질환관리 수가시범사업 △지역사회 중심 일차의료시범사업 △촉탁의제도 개선 △금연 치료 보험 적용 등을 성과로 꼽았다. 아쉬움도 드러냈다. 추 회장은 "협회와 회원의 힘을 하나로 모아내지 못한 점을 가슴 아프게 생각하며 통렬히 반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마 결심은 지난 10일 임시 대의원총회를 계기로 굳히게 됐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총회에서 드러났던 여러 가지 과정을 보면서, 전체 회원의 뜻이 반영될 수 있는 것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그 일을 내가 직접 직접 해야 겠다는 생각으로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김선경

일부 대의원에 의한 의협회장 불신임 추진은 전체 회원의 뜻이 아니므로 회원으로부터 직접 평가받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추 회장은 "아직 못다 한 일이 많기에 다시 여러분 앞에 섰다. 지난 3년의 공과를 회원 여러분이 직접 판단해달라"고 밝혔다.

이 같은 연장선에서 전 회원의 뜻이 반영되는 협회 의사결정 구조를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정관개정을 통해 회원총회 또는 회원투표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다. 이 공약은 추 회장이 2015년 제39대 회장 선거에서도 제시했었다. 추 회장은 "당시 대의원들은 회원투표제를 도입하는 정관 개정안을 거부했으나, 올해 대의원이 새로 선출되는 만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회장에 당선되면 새로운 대원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본진찰료 30%, 종별가산율 15% 인상을 통해 수가 정상화를 이루고, 전공의 폭행 가중처벌 및 전임의 지위 보장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재 진행 중인 회관신축을 마무리 짓고 오송(제2 회관) 교육 및 연구센터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의협신문
ⓒ의협신문 김선경

회장 불신임 추진의 결정적인 계기였던 의료전달체계 개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추 회장은 "지난 임총에서 현 집행부에서는 더이상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의원들도 충분히 시간을 갖고 논의하자는 의견이기 때문에, 차기 집행부의 회장으로서는 이 같은 점을 고려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회장은 "지금은 어느 때보다 중차대한 시기다. 산적한 현안을 뚫어내고 돌파해내야 한다"며 "협회는 회원의 권리를 쟁취하기 위한 싸움의 맨 선봉에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맹목적 투쟁만으로는 우리의 권리를 온전히 쟁취할 수 없다. 투쟁과 협상은 수레바퀴처럼 양쪽이 함께 가야 원하는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다. 슬기롭게 싸우고 현명하게 투쟁해 누구보다 많은 결실을 가져올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지막 봉사의 기회를 달라. 어떤 외압에도 흔들리지 않고 회원만 보며 한 치 물러섬 없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추 회장은 공정한 선거를 위해 선거캠프 없이 선거를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마 선언 직후 명절 연휴기간 동안 근무하는 의료진의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이대목동병원와 연세대세브란스병원 응급실을 잇따라 방문했다. 

추 회장은 지난 2014년 노환규 전 회장의 불신임으로 공석이된 협회장 보궐선거에 나서 당선됐으며, 2015년 재선에 성공했다. 2001년 의협회장 선거에 회원 직선제가 도입된 이래 연임에 성공한 유일한 회장이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