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릿 속 시한폭탄,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한 해 300례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신경외과 진성철·김정수·이선일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는 인터벤션센터가 2010년 첫 뇌동맥류 '코일색전술' 시행 이후 1500례를 넘어섰다.
뇌동맥류는 혈관 벽의 약한 부분이 늘어나 꽈리처럼 부풀어 오른 상태. 예고 없이 터질 수 있어 머릿 속 시한폭탄으로 불린다.
코일색전술은 출혈이 발생했거나 앞으로 생길 수 있는 출혈을 예방하기 위해 동맥류 안에 미세도관을 삽입, 백금으로 만든 코일을 채워 넣어 치료하는 방법.
해운대백병원 인터벤션센터는 2010년 병원 개원과 함께 개소하여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을 시술, 8년 여 만에 1500례를 넘어섰다.
전체 두경부 부위 총 시술건수는 2500건(동맥 혈전 용해술 269례)에 달한다.
뇌동맥류 코일색전술을 연간 300례 이상 시술하는 의료기관은 주로 수도권 대형병원에 집중돼 있다.
해운대백병원이 자체 집계한 코일색전술 합병증은 1% 미만. 통상적인 약 3∼4%정도로 알려져 있다.
진성철 교수는 "앞으로도 변함없이 환자에게 최선을 다하고,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을 통해 실력을 향상시켜 나아하겠다"면서 "부산·울산·경남 권역을 넘어 국내 최고의 뇌혈관 치료센터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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