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섭 고신의대 교수(고신대복음병원 신경외과)가 제1저자로 참여한 공동연구팀(김윤일·공두석·남도현·이정일·서연림·교신저자 설호준)이 미국 신경외과학회 공식 학술지 <Journal of Neurosurgery>(2016년 영향력지수 4.059)에 온라인판에 세계보건기구(WHO)의 2016년판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법을 검증한 논문을 발표했다.
김 교수팀은 1996년 6월부터 2014년 9월까지 병리학적으로 입증된 '두 개 내 고립섬유종'과 '혈관 주위 세포종' 환자를 후향적으로 분석한 '두개 내 고립성 섬유종과 혈관 주위 세포종의 임상결과:중추신경계 종양의 2016 세계보건기구 분류에 따른 분석(Clinical outcomes of intracranial solitary fibrous tumor and hemangiopericytoma: analysis according to the 2016 WHO classification of central nervous system tumors)'를 통해 WHO 분류법과 예후를 예측했다. 무진행 생존율과 전체 생존율도 단변량 분석 및 다변량 분석을 통해 통계적으로 평가했다.
'두 개 내 고립섬유종'과 '혈관 주위 세포종'은 임상적으로, 방사선학적으로 정확히 구분하기 어렵고, 공통적인 조직학적·면역조직화학적 특징을 갖고 있음에도 예후가 서로 다른 종양으로 분류해 왔다.
WHO는 2016년판 중추신경계 종양 분류를 통해 두 종양을 하나의 질환으로 묶어 3등급으로 재분류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논문에서 WHO의 새로운 분류에 따라 두 종양을 하나의 질환으로 묶어 병리학적으로 재분류하고, 임상결과 고찰을 통해 중추신경계 종양의 2016 WHO 분류가 이전 분류보다 두 종양의 예후를 더 정확히 반영한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미국뇌종양학회 학술지(Journal of Neuro-Oncology)에 '재발성 악성 신경교종에 대한 항혈광내피성장인자인 베바시주맙(항암제) 치료 후 진행유형의 전조 함축' 논문을 발표해 주목받았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김 교수의 연구 성과를 인정, 2016년 9월 제56차 추계학술대회 때 심보성 학술상(뇌종양부문)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