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센병 치료의 선구자 토플 박사 석천나눔상
한센병 치료의 선구자 토플 박사 석천나눔상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01.2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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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토플 "봉사 앞으로 아닌 지금 하는 것"
석천나눔재단 나눔과 배려 정신·가치 확산
스탠리 토플 박사 부부와 이종욱 석천나눔재단 이사장(왼쪽 끝)이 제1회 석천나눔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스탠리 토플 박사 부부와 이종욱 석천나눔재단 이사장(왼쪽 끝)이 제1회 석천나눔대상을 수여하고 있다.

스탠리 토플(한국명: 도성래) 사회복지법인 애양원 명예원장이 19일 서울 르메르디앙호텔에서 제1회 석천나눔상을 받았다. 상금은 1억원.

석천나눔재단은 국적을 초월해 한국 사회와 인류의 건강한 삶을 위해 헌신한 인물을 선정해 나눔과 배려의 정신과 가치를 확산하도록 '석천나눔상'을 제정하고 올해 첫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스탠리 토플 박사는 "매우 영광스럽다. 라틴어로 타인에 대한 사랑, 자선 또는 사랑을 의미하는 '카리타스'는 앞으로 일어나길 열망하는게 아닌 현재 진행하는 것"이라며 "석천나눔재단과 대웅제약이 카리타스의 실천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철 석천나눔상 심사위원장(하나로메디컬케어그룹 회장)은 "토플 박사는 60~70년대 열악한 한국 상황에서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를 돌보며 한국 의료와 사회 발전에 기여하고 이후 아프리카 케냐와 아프가니스탄, 코스타리카 등에서 병들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평생을 헌신했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토플 박사는 미국 에모리의대를 졸업했다. 1959년부터 22년간 여수 애양원(현 여수애양병원)에서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를 진료하고 한센병 연구와 인식 개선에 힘썼다.

특히 연구 끝에 한센병 신약을 피부 검사를 하지않고도 양성으로 판정되면 쓸 수 있도록 했다. 석고붕대를 활용한 한센병 환자의 족부궤양 치료법을 도입하는 등 한국 한센병 진료 수준을 향상시켰다.

한센병 환자가 줄어든 1970년대부터는 소아마비 환자의 후유장애 치료와 재활 수술을 하는 한편, 한센병과 소아마비 환자의 사회 정착을 위한 재활직업학교 설립에 헌신했다.

이종욱 석천나눔재단 이사장은 "석천나눔상을 통해 고통받는 이웃을 도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기여와 헌신, 그리고 나눔의 가치를 널리 확산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대웅제약 윤영환 창업자는 보유 주식을 모두 출연해 2014년 6월 '석천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석천나눔재단은 공익 실천과 상생 기여를 목표로 헬스케어·과학기술 분야 연구를 지원하고 인재육성, 스타트업 지원 사업 등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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