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에 따르면 국내 연구개발중심 제약기업이 선진 다국적기업에 수출한 기술은 1989년 한미약품의 '항생제 세프트리악손의 개량제법(제법특허)'을 시작으로 2002년 11월 LG생명과학의 '퀴놀론계 항생제(팩티브) 미국 유럽 판매권 이전'에 이르기까지 총 18건으로, 4억7,000만달러의 실적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이중 LG생명과학은 1997년 7월 퀴놀론계 항생제 제조기술 이전료 3,700만달러, 1991년 1월 세파계 제4세대 항생제(물질특허) 기술료 1,500만달러 및 팩티브 판매권 이전료 약 4,000만달러 등 1억8,000만달러에 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유한양행의 'YH1885'는 스미스클라인비챰에 기술이전을 통해 기술수출료 1억달러 및 매출액의 10%를 로얄티로 받는 조건의 계약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현실적으로 국내 제약기업이 기술거래를 통해 벌어들이는 실제 금액은 이같은 계약내용에 미치지 못할 뿐 아니라 개발중인 신약을 상품화시키지 못하고 기술수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만은 볼 수 없다는 지적도 있으나, 신약개발 인프라 미흡 국제 마케팅력 부재 등 열악한 국내 현실을 감안할 때 차선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 이를 통한 수익창출 등 다국적 기업과의 기술거래가 국내 제약산업에 미치는 긍정적 요인이 적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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