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전달체계 권고문, 내·외과 합의 시 불출마"
"의료전달체계 권고문, 내·외과 합의 시 불출마"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1.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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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무진 의협 회장, 17일 기자회견 통해 '초강수' 대응
의료전달체계 개선안 '대승적 합의' 호소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의협신문 김선경

추무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료전달체계 개선 권고안에 대한 의료계 합의 도출을 위해 초강수를 뒀다.

추무진 회장은 17일 대한의사협회 용산 임시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불신의 벽을 넘어 이번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에 대해 내-외과계의 합의로 의료계가 원하는 결과를 이룬다면 차기 의협 회장 선거에 불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의료계 합의가 순조롭게 이뤄진다면 오는 3월 예정된 회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을 것을 약속한 것이다. 의료전달체계 개선 성과를 회장 선거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추무진 회장은 "회장 출마를 위해 의료전달체계를 들고 나왔다는 오해가 의료계에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이는 의료계를 위한 저의 진심을 왜곡하는 말이다. 의료전달체계 확립을 위한 노력은 당연한 대의원회 수임 사항이었고 후배들에게 올바른 미래를 만들어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또 "의료계의 백 년을 결정지을 중대한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을 앞두고 이를 차기 선거와 엮어 회원들을 선동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는 의료계 내부 목소리가 있다"며 "사심 없이 부탁드린다. 내-외과계의 대승적 합의를 통해 의료전달체계를 바르게 정립해 죽어가는 우리 회원들이 살아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의료전달체계 권고안에 대한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추무진 회장은 "권고안이 이대로 확정되면 의원급의 입원실이 전면 철폐될 것이라는 주장, 집행부 독단으로 정부와 합의를 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며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못 박았다.

이어 "지난 2년 동안 내부의 치열한 의견 수렴을 거쳐 만든 의협의 안을 들고 협상 테이블에서 상대와 논의하는 과정을 거치며 의료계의 뜻이 권고안에 더 많이 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의료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에는 차기 회장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끝까지 의료전달체계에 대한 대승적 합의에 반대하고 분열을 책동한다면 절대 굴복하지 않고 모든 능력을 다해 헤쳐 나갈 것"이라며 합의 실패 시 정책의 연속성을 추구할 것이라는 의사를 표명한 것.

끝으로 추무진 회장은 "의료전달체계 개선안이 의료계의 합의로 만들어짐으로써 의사들의 앞날에 희망의 불씨가 되게 해 달라"며 "각 직역 사이에 논란이 되고 갈등이 되는 부족한 부분은 접고 큰 틀에서 합의해 주길 간절히 부탁한다"고 밝히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최근 의협은 의료전달체계 개선 협의체 소위원회 회의에서 외과계 개원의 단체들이 요구한 5가지 사항을 전달하고 18일 열리는 전체 회의에서 수용되지 않는다면 권고안에 서명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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