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에 모교로 돌아온 세계적 핵의학 권위자
37년 만에 모교로 돌아온 세계적 핵의학 권위자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1.1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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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기 한양의대 교수 "미국서 쌓은 경험으로 모교에 기여할 것"
신설 의학연구원 수장으로 한양대병원 연구·논문 컨설팅 진행
김천기 교수ⓒ의협신문
김천기 한양의대 교수ⓒ의협신문

"한국에서 한국 의사들과 일한다는 것에 설레고 흥분된다. 미국에서 쌓아온 경력과 경험을 통해 모교에 기여하고 싶다."

11일 <의협신문>과 만난 김천기 한양의대 교수(핵의학과)는 고국으로 돌아와 활동하게 된 소감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1980년 졸업과 함께 미국으로 떠났던 그가 세계적 석학이라는 명성과 함께 모교로 돌아오기까지 37년이 걸렸다.

그는 1987년 미국에서 교수 활동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Mount Sinai School of Medicine(New York), University of Pennsylvania(Philadelphia), University of Maryland (Baltimore), Harvard Medical School (Boston) 등 유수의 대학 핵의학과, 분자영상학과를 거쳤다.

현재 미국핵의학회 부회장을 맡고 있으며 그간 질병 진단 및 진료와 치료 분야에서 미국 의료시스템의 질적 향상과 교육을 선도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대한핵의학회 설립 초창기부터 밀접한 교류를 통해 국내 핵의학 발전에도 이바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가 한국에 돌아오게 된 것은 이광연 한양대병원장과의 사적인 통화로 시작됐다. 오랜 외국생활을 마치고 그리운 고국으로 돌아오고자 하는 그의 바람과 인재 영입을 추진하던 김경헌 의료원장의 바람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국내 복귀 소회에 대한 질문에 그는 "한국에서 의사로 활동한 지 한달여라 아직 직업적인 소회를 밝히기는 이른 감이 있다. 하지만 편한 한국어로 대화하며 점심 먹는 것조차 너무 좋다. 그리웠다"며 웃어 보였다.

한양대병원에서 그는 의학연구원(가칭)을 관장하며 젊은 교수들의 연구와 논문을 컨설팅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그동안 책 4권을 비롯해 48편의 book chapters/reviews, 그리고 140 편이 넘는 peer-reviewed 논문을 편찬한 경험을 젊은 후배들의 연구에 녹아내는 것이다.

그는 "젊은 교수들의 연구가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연구 시작 이전부터 컨설팅하고 논문까지 멘토링하는 역할을 맡았다. 연구와 논문이 결국 IRB에서 거절당하는 경우를 줄이고 좀 더 좋은 저널에 실리도록 돕는 것"이라며 "이 일을 하는 동안 한양대병원 연구와 논문이 질적, 양적으로 향상됐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핵의학회 부회장으로서 일찍 접근할 수 있는 연구·논문 소식들 또한 후배들을 위해 전달하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김천기 교수가 모교로 돌아온 것이 한양대병원 연구와 논문의 질 향상도 기대되지만 또 다른 장점으로 한양대의료원 의료진의 자부심을 높일 수 있는 계기라는 점이 꼽힌다"며 "그의 경력과 경험이 한양대병원은 물론 국내 의료계 발전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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