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보의 회장 후보들 표심 공략 '근로조건개선-복지'
공보의 회장 후보들 표심 공략 '근로조건개선-복지'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8.01.0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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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공협 5일 후보자 토론회 개최…세 후보 '갑론을박'
유류비 비원·소개팅앱 협약 등 아이디어 복지 공약
5일 대공협이 주최한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의협신문
5일 대공협이 주최한 제32대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의협신문 김선경
올해도 전국 2000여 명의 공보의를 이끌고자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의 화두는 근무조건 개선과 회원 복지다. 특히 지난해 호응을 이끈 협의회 차원의 복지 혜택은 3파전으로 치러지는 올해 회장 선거의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는 5일 의협 용산 임시회관에서 회장 선거 후보자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대공협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돼 400명에 육박하는 회원들이 시청하는 등 관심을 모았다.

1월 15일 정오∼18일 정오 대공협 홈페이지에서 전자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에는 기호 1번 회장 송명제-부회장 조중현 후보(이하 송명제 후보), 기호 2번 회장 정환보-부회장 남성현 후보(이하 정환보 후보), 기호 3번 회장 유호준-부회장 오정욱 후보(이하 유호준 후보)가 당선에 도전하고 있다.

기호 1번 송명제-조중현 후보ⓒ의협신문
기호 1번 송명제-조중현 후보ⓒ의협신문 김선경

업무활동장려금 인상 큰 틀 한목소리…방안은 차이

세 후보는 모두 차기 집행부에서 업무활동장려금을 인상하겠다고 주장했다. 다만 세부적인 방안에는 차이가 있었다.

업무활동장려금은 지난 2012년 결정된 뒤 6년째 변동되지 않은 대공협의 숙제다.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제31대 집행부 또한 달성하지 못한 공약으로 남아있다.

송명제 후보는 "업무활동장려금 인상의 타당성에 대해서는 이미 수없이 많이 나왔기 때문에 설명의 필요가 없다"며 "그럼에도 인상이 이뤄지지 않는 원인을 결정권자로 통하는 대화창구의 부족이라고 분석했다"고 밝혔다.

현재 보건복지부를 통해서만 업무활동장려금 인상을 주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의료계, 국회 등으로 창구를 다양화해 인상을 관철시키겠다는 것이다.

정환보 후보는 업무활동장려금과 함께 복지포인트를 상향 평준화해 지급할 것을 공약했다.

그는 "지역별 전수 조사를 통해 협상의 기준을 마련하고 업무활동장려금이 매년 물가상승률에 따라 인상될 수 있도록 대국회 업무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복지포인트의 경우 어떤 지자체에 속해있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불합리성을 지적해 상향 평준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준 후보는 업무활동장려금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이를 공보의운영지침에 적용시켜 현재 제대로 받기 어려운 위험근무수당, 특수근무지수당 등의 지급률을 높일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행 업무활동장려금은 대강의 지급 요건만이 공보의운영지침에 나와있다"며 "의료통계를 참조해 객관적으로 공보의운영지침에 업무활동장려금 기준을 객관화해 근로환경, 진료쉐 따라 차등 지급이 가능하도록 제시하겠다"고 주장했다.

기호 2번 정환보-남성현 후보ⓒ의협신문
기호 2번 정환보-남성현 후보ⓒ의협신문 김선경

논란의 공약으로 갑론을박…토론회 '후끈'

송명제 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의무복무 기간 단축 공론화'를 들고 나왔다.

그는 "지난 10년간 일반병사 복무기간에 대한 공론화는 지속돼 왔고 실제로 단축됐다"며 "하지만 대체복무를 하는 공보의, 군의관 등에 대한 공론화는 소외돼 왔다. 누군가 앞장서야 한다면 대공협이 나서서 주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타 후보들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허황된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송명제 후보는 "어떤 정책이든 시행을 위해서는 검토와 토론이 필요하다. 하지만 복무 기간 단축은 의료계 내부에서조차 공론화가 부족하다"며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현재 줄고 있는 공보의 수가 2020년부터 다시 늘어난다. 지금이 논의를 시작할 적기"라고 설명했다.

정환보 후보의 '대공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 신설' 또한 도마위에 올랐다.

그는 "대공협 산하 의료정책연구소를 만들어 문재인 케어나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등 현안에 심층적으로 탐구해 팩트를 통한 반박자료를 만들 것"이라고 공약했다.

이에 대해 타 후보들은 의료계의 권위 없는 연구소가 모두 사라지고 의협 의료정책연구소 하나만 남아있다며 예산 낭비로 그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토론회에서 가장 논란이 된 공약은 유호준 후보의 첫 공약인 '사학연금 재직기간 합산'이었다.

그는 "사학연금에 가입된 전문의의 경우 공보의 재직기간이 사학연금에 합산돼야 함에도 그간 누락돼 왔다"며 "법률자문을 받은 결과 사학연금만 가입돼 있다면 가능하다는 자문결과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송명제 후보는 "기본적으로 사학연금 합산은 불가능한 공약이라고 본다. 게다가 사학연금에 가입된 공보의가 극소수에 불과한데 이를 첫 공약으로 명시한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유호준 후보는 "사학연금 가입 회원의 숫자는 중요치 않다. 받아야 할 권리를 찾아 돌려주는 것이 협의회의 역할"이라고 반박했다.

기호 3번 유호준-오정욱 후보ⓒ의협신문
기호 3번 유호준-오정욱 후보ⓒ의협신문 김선경

유류비 할인·소개팅앱 협약 등 젊은 복지 아이디어

젊은 의사들답게 토론회에서는 회원들에게 톡톡 튀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공약이 이어졌다.

송명제 후보는 ▲마이너스 통장&대공협 카드 ▲유류비 및 기타 자동차 소모품 할인 ▲인포메이션 책자 ▲자기계발 지원 등을 들고 나왔다.

마이너스 통장&대공협 카드는 현재 기업은행의 한 지점과 마이너스 통장 협약이 체결돼 있는 것을 은행 본사와 계약해 전국 어느 지점에서도 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하고 이에 대한 협약카드를 발급하겠다는 것이다.

이 협약카드를 이용해 유류비 및 자동차 소모품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을 밝혔다.

대전협 회장을 연임한 바 있는 송명제 후보의 경험에서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다.

또한 전국 각지에 분포돼 있는 공보의들의 정보를 모아 지역 명소, 맛집, 보건지소 정보를 공유하는 인포메이션 책자, 어학능력시험 장학제도 등의 도입을 공약했다.

정환보 후보는 ▲웹스트리밍 업체 협약 통한 무제한 영화감상 ▲벽오지 공보의를 위한 레저·영어회화 등 맞춤 인터넷 콘텐츠 제공 ▲문화 생활을 위한 맥주/위스키 시음회 등을 제안했다.

국내 1위 웹스트리밍 업체와 이미 40% 할인 협약을 완료했고 전화영어·인터넷영어 업체와 접촉 중이라는 설명이다.

유호준 후보는 섬세한 공약으로 표심을 자극했다.

아이가 있는 공보의를 위해 노르웨이 유모차 회사와 협약을 통해 구입가를 낮추고 미혼 회원을 위해 소셜데이팅 앱의 등록비를 면제하고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또한 선호도가 높은 실내화를 공동구매해 가격을 낮추고 예방접종 기간에 번거로움을 덜고자 도장 공구를 직접 제작할 것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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