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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신약개발·혁신...제약사 시무식 '말·말·말'
글로벌·신약개발·혁신...제약사 시무식 '말·말·말'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8.01.02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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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 주도·글로벌 50위 등 공약도
삼진제약·국제약품은 '직원행복' 강조 눈길
ⓒ의협신문
대웅제약과 녹십자, 국제약품, JW중외제약 시무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제약사들이 2일 일제히 시무식을 개최했다. 대부분의 제약사는 시무식에서'글로벌'과 '신약개발', '혁신' 등의 키워드를 통해 2018년의 비전을 제시했다.

유한양행은 2일 시무식에서 올해의 경영슬로건으로 '새로운 도전, 새 가치 창조'를 선포했다. 이정희 사장은 "2017년 난관이 있었지만 1700여 임직원 모두가 최선을 다해 매출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고 격려했다.

한미약품은 임성기 그룹 회장이 2일 전 사원 교육장을 방문해 '제약강국을 위한 한미 혁신경영'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바이오플랜트 정상화, 올리타 3상 가시화, 포지오티닙의 획기적 약효 입증, 이중항체 플랫폼 '펜탐바디' 개발 등 많은 성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임상이행연구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시스템경영이 한미 혁신의 중심이 돼야 하며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하자"고 강조했다.

녹십자홀딩스는 2일 시무식에서 새 'CI'를 선포했다. 새 이름인 'GC'는 '녹십자(Green Cross)'의 영문 이니셜을 조합한 것으로 "위대한 헌신과 도전을 통해 위대한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뜻을 담은 'Great Commitment, Great Challenge, Great Company'의 줄임말이기도 하다.

허일섭 GC 회장은 "이번 CI 변경은 글로벌 기업으로 변모하는 과정에서 회사의 정체성을 재확인한다는 취지"라며 "새로운 CI에는 근본을 충실히 지키면서 도약하는 내일의 우리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제약은 2일 열린 시무식에서 '2020년 글로벌 50위 제약사 진입' 목표를 다시한번 천명했다. 이종욱 대웅제약 부회장은 "2018년은 자체개발한 보툴리눔톡신 '나보타'의 미국 발매를 통해 글로벌기업으로 도약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에는 매출 1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고객과 국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글로벌 헬스케어 그룹이 되자"고 강조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2일 시무식을 열어 글로벌 수준의 반부패경영시스템 확립을 위한 'ISO 37001' 도입 선언에 대외메시지의 초점을 맞췄다. 한종현 동아쏘시오그룹 사장은 "제4차 산업혁명은 제약과 바이오 산업을 접목할 때 가장 큰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라며 "변화와 혁신의 중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JW중외제약은 업무 효율화 차원에서 공식적인 시무식 행사를 생략한 채 2일 그룹 대표들이 출근하는 직원과 덕담을 건네는 방식으로 새해를 시작했다. 이경하 회장은 <스마트 JW; 지속적 성과>를 목표로 수평적 소통과 일사불란한 실행을 강조했다.

ⓒ의협신문
동아쏘시오그룹과 삼진제약, 유한양행, 한미약품 시무식(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보령제약그룹은 2일 2017년 창업 60주년때 "2018년을 '100년 기업, 글로벌 기업'으로 가는 원년으로 선언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은선 회장 역시 "2018년은 '100년 보령'의 첫발을 내딛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보령을 인류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라이프 타임케어 컴퍼니로 만들자"고 당부했다. 올해 고혈압치료제 '카나브패밀리'의 러시아·싱가포르) 추가발매와 2상에 들어가는 입양면역항암제, 약물전달 체계를 혁신적으로 바꾸는 마이크로니들 패치형 치매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도 선언했다.

일동제약그룹은 2일 '고객가치 중심의 혁신과 도약'을 올해 경영지표로 확정하고 '품질 최우선'과 '계획대로 실행', '경영효율성 증대'를 3대 경영방침으로 설정했다. 이정치 일동홀딩스 회장은 "지난해 신약 베시보 개발과 브랜드 중심의 시장점유율 확대, 성공적인 유통프로세스 전환 등 의미있는 성과를 남겼다"며 "자유로운 소통과 존중, 공감을 통해 더욱 단단한 신뢰를 구축하고 목표를 향해 일사불란하게 나아가자"고 역설했다.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이사는 2일 시무식에서 '플래리스'를 위시한 순환기 제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유지하고 '뉴티린'과 '뉴토인'을 앞세워 치매치료제 라인을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B형 간염치료제 '테노리드'를 비롯한 소화기질환 시장 점유를 확대하고 임상 2상 중인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의 개발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의협신문
일동제약 시무식

삼진제약은 1박2일간 워크숍 형태로 시무식을 대체했다. 워크숍에서는 전문가 초청 특별강연 등도 열렸다.

남태훈 국제약품 사장은 2일 "2017년 외부환경 악재로 판매가 위축돼 결국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그 여파는 올해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도전을 결코 포기할 수 없다"며 "실패를 두려워 하지 말고 도전하자"고 강조했다.

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사람 중심의 경영을 위해 "계약직 신입사원 인턴제도를 폐지하고 임직원이 행복과 만족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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