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을 위한 바른 소리, 의료를 위한 곧은 소리
updated. 2024-04-23 17:54 (화)
2018년 무술년 '빅4병원' 최대 화두 '환자안전'

2018년 무술년 '빅4병원' 최대 화두 '환자안전'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8.01.02 22:54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료 질 향상 기반 4차 산업혁명·정부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 대비

(왼쪽부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왼쪽부터)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이상도 서울아산병원장, 윤도흠 연세의료원장,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

2018년 무술년 새해 병원의 가장 큰 고민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대한 대비 이외에도 최근 병원계 내에서 발생한 감염사건 등에 따른 환자 안전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제시됐다.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연세의료원 등 빅4병원 원장들은 신년사를 통해 올해 환자 안전과 의료 질 향상, 그리고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시행에 따른 변화 등에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먼저 서창석 서울대병원장은 "올해 평창동계올림픽 의료지원을 비롯해 병원의 환자안전 관리와 관계된 프로세스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당장은 경영에 도움이 되지 않고 눈에 잘 띄지 않아 투자가 소홀해지기 쉬운 응급, 중환자 및 감염관리 분야에 최대한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헬스케어혁신파크 내 최고 수준의 감염관련 연구가 가능한 지석영 의생명연구소 건립을 착수했으며, 병원 본원은 올해 11월 첨단외래센터 완공에 발맞춰 새롭게 디자인 된 외래 진료 프로세스가 적용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첨단외래센터가 완공되면 협소했던 진료공간이 확충되고, 수술장 리모델링으로 의료진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환자 치료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아산병원도 환자안전과 의료 질 향상이라는 기본에 더욱 충실할 것을 다짐했다.

이상도 병원장은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안전을 강화하는 것은 병원의 사명 가운데 첫째이자 기본"이라고 강조하면서 "오래전부터 병원 자체적으로 만든 AGS(Asan Global Standard) 규정을 강화해 같은 실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인공지능과 로봇, 바이오기술 등 거의 모든 지식정보가 의료분야와 연결돼 있다"며 "서울아산병원도 이런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의료정보고도화사업을 시작했는데, 내년 초 이 사업이 완성되면 모든 의료정보를 통합운영하면서 표준화를 구현하고 진정한 환자중심 의료서비스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이미 시작된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의료환경의 변화를 한 발 앞서 준비하고, 안으로는 융합연구와 신약개발에 대한 지원,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도 본격화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취임 때부터 의료의 질과 안전한 병원을 강조한 권오정 삼성서울병원장은 올해도 환자안전을 최우선 실천과제로 꼽았다.

권 병원장은 "탁월한 치료성적도 환자안전이 수반된 상황에서만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최근 국가적인 이슈가 됐던 타 병원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환자안전에 한치의 빈틈도 발생키 않도록 철저히 점검하고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4차 산업혁명이 진행되는 사회 환경에 적응하며 미래를 지향하는 지능형 병원으로 발전하는 노력을 시작할 때"라고 밝히면서 "올해는 미래의 의료환경을 정확하게 예측해 더욱 새로운 의료문화를 구축하기 시작한 원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하고, 중증, 고난이도 환자가 삼성서울병원에서 건강을 되찾는 것이야 말로 바람직한 모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 병원장은 "연구역량을 강화해 병원의 미래 경쟁력을 키우고, 인공지능, 빅데이터 기반의 융복합 연구도 활성화 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해 나갈 것"도 약속했다.
또 "정부의 보장성 강화 대책이 본격적으로 시행돼 병원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최저임금 상승 등 각종 비용은 증가해 병원 재정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안정적 병원 운영과 지속적 성장을 위해 진료 효율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연세의료원도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면서 환자안전에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윤도흠 의료원장은 "최근 간호·간병 통합 서비스, 입원전담전문의 제도가 적극 도입되고 있고, 내과 전공의 수련기간 단축, 전공의 수련환경 개선 및 지위 향상을 위한 법률이 시행되는 등 의료환경이 큰 변화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의료원 차원에서 제도의 변화에 적극 대비해 전공의의 불필요한 업무를 최소화하면서 환자안전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윤 의료원장은 "최고 인재들이 능력을 발휘할 공간이 될 연세대 융합사이언스파크 건립도 서둘러 의과대학, 공과대학, 생명시스템대학 등이 융합연구의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 JCI 인증 획득으로 국제환자안전기준을 보급하는 등 의료 질 향상에 집중하는 것은 물론 2020년 개원을 준비하고 있는 용인동백병원 의료진을 일차적으로 조기에 선발해 개원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