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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2024-03-29 15:21 (금)
의 · 정공동대책기구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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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윤수 기자 kmatimes@kma.org
  • 승인 2003.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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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

제33대 김재정 의협 회장은 13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취임식을 갖고, 회원의 단결된 힘을 바탕으로 21세기 한국의료의 새 희망을 만들어 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취임식에는 김화중 보건복지부장관·박종웅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등 정관계 및 의료계 인사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김 회장은 "의협 정관과 의사윤리선언을 준수하여, 국민의 건강과 회원의 권익을 보호·증진할 것을 국민과 회원앞에 엄숙히 선서한다" 는 취임선서문을 낭독했다.

이어 김 회장은 취임사에서 "전세계에서 은행빚으로 의료보험을 운영하는 나라가 어디 있느냐" 고 지적한뒤, "한국의료의 핵심인 건강보험제도를 우리 현실에 맞게 다시 짜야 한다" 며 이에 대한 '의·정 공동 대책기구'의 구성을 정부측에 제안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가 의료계를 의료정책의 파트너로 인정치 않고, 진료권과 처방권을 훼손한다면 강력한 투쟁을 펴겠다" 고 일침을 놨다.

이에 김화중 복지부장관은 축사에서 "의사가 존경받아야 국민의 건강이 보장될 수 있다" 며 "장관을 맡는 동안 의사의 자존심을 최대한 존중하도록 노력하겠다" 고 말했다. 그러나 김 장관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처방전 발행매수에 대해 "2장 발행하는 대신 약사도 조제내역서를 반드시 작성해야 한다" 고 했고, "국가적 사안인 건강보험재원조달체계의 합리적인 모델을 만들기 위해 의료계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 고 약속했다.

또 축사에 나선 박종웅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은 "회장을 중심으로 전회원이 단결하여 의사 본연의 업무에 충실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만들어가길 기원한다" 고 말했으며, 이채현 의협 대의원회 의장은 " 전회원이 일심동체가 되어 쌓인 현안을 풀어가자" 고 축사를 대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용원 국회 정무위원회 위원, 윤여준·이원형·심재철 의원, 권이혁·박양실·차흥봉 전 복지부장관 등 외빈과 신상진 직전회장, 손춘호·김재전 명예회장·고윤웅 의학회장·박희백 의정회장·정덕희 여자의사회장·이종욱 윤리위원장, 고창순·권분이·김순용 고문 등 의료계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한편 박윤형 의협 기획이사는 이날 취임식에서 건강보험제도의 근본개혁을 근간으로 하는 새 집행부의 회무추진방향을 영상자료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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