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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케어 의료계 협상단 의·병협 동수 구성키로
문케어 의료계 협상단 의·병협 동수 구성키로
  • 이석영 기자 leeseokyoung@gmail.com
  • 승인 2017.12.26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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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위원장 체제...2차 총궐기대회 2월 말 예정
23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의협신문
23일 열린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전체회의 모습. ⓒ의협신문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 방안 의·정 협상을 위한 의료계 측 협상단에 의협과 병협이 동등한 위치에서 참여키로 했다.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문재인 케어 실무협의체 구성 방안을 논의한 결과, 의협과 대한병원협회 측 협상단 참여 위원 수를 동일하게 맞추기로 했다. 협상단장 역시 의·병협이 공동으로 맡는다.

실무협의체 협상단장은 의협 측에선 송병두 대전광역시의사회장을 위촉했다. 위원은 연준흠 문재인케어대책소위원장, 이동욱 총괄간사, 박진규 홍보위원장, 안치현 비대위원 등이 참여한다. 병원협회 측 공동 협상단장 및 위원은 추후 추천받기로 했다.

의협·병협이 실무협의체에 동등한 지분을 갖고 참여하기로 한 것은 문재인 케어의 주요 내용이 개원가·병원계에 모두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로 비대위의 대정부 요구 4대 항목 16개 세부 사항에는 요양기관별 종별 가산료 재조정, 중증·필수의료 보장성 강화, 급여기준·심사기준 전면 수정 등 전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공통 아젠다가 포함돼 있다.

특히 의·병협이 공동으로 협의체에 참여할 경우 대정부 협상력이 극대화될 것이라는 기대가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비대위는 병협이 보건복지부에 독자 협상 의견을 전달한 데 대해 성명을 내어 "보건복지부에 의료계와 대화 창구 단일화를 요구한 이유는 의료계 내의 과별·종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의료계 내부적 조율 없이 복지부와의 개별 접촉할 경우 분열된 목소리로 올바른 의료제도를 확립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의료계 측 협상단 구성 방식이 정리됨에 따라 앞으로 대정부 협상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의협 비대위는 협상과는 별도로 투쟁 수위를 낮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비대위는 내년 1월 28일 전국 대표자대회를 열고 제2차 궐기대회를 2월 말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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