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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공복혈당, 연령 늘어나며 함께 증가

한국인 공복혈당, 연령 늘어나며 함께 증가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23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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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공단 개발 '혈당 참조표준', 200만명 자료 취합 조사
전연령서 남성이 여성보다 높아…40∼50대에서 큰 차이

 
최근 2년간 200만 명을 대상으로 공복혈당을 취합 조사한 결과 남성·여성 구분 없이 연령이 높아질수록 공복혈당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다만 전체 연령에 걸쳐 남성의 공복혈당 평균이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0∼50대에서 남녀의 공복혈당 차이는 컸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정확도 관리 사업을 수행한 전국 45개 기관의 2015∼2016년 수검자를 대상으로 개발한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을 지난 21일 국가참조표준으로 등록했다.

해당 조사에 포함된 인원은 당뇨병 약제 치료를 받는 대상자를 제외한 199만 4803명이다.

당뇨병 약제를 투여받는 대상을 제외한 것은 혈당 참조표준이 스스로 건강상태를 확인해 질병을 예방하는 데 그 목적이 있기 때문이다.

참조표준에 따르면 전국 20대 남성의 경우 공복혈당이 91∼93mg/dL, 20대 여성의 경우 88mg/dL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연령이 증가할수록 높아져 60대 남성은 101mg/dL, 60대 여성은 97∼98mg/dL로 치솟았다.

남녀간 공복혈당 차이는 40∼50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40대 남성의 경우 98∼100mg/dL, 여성은 92∼94mg/dL로 최대 6mg/dL 가량 격차를 보였다.

참조표준이란 측정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과학적으로 분석·평가하여 공인된 것으로서 국가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널리 반복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된 물리화학적 상수, 물성값, 과학기술적 통계 등을 말한다.

공단은 2015년 1월 산업통상자원부(국가기술표준원)로부터 한국인 건강지수 데이터센터로 지정받은 후 2016년 한국인 비만 지수의 국가참조표준 등록과 함께 올해는 한국인 혈당 국가참조표준을 등록했다.

임상전문가, 측정 및 표준전문가들로 구성된 한국인 혈당 전문위원회와 국가참조표준센터의 기술위원회 및 운영위원회 심의를 통해 혈당 참조표준 데이터의 정확도와 신뢰도를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기존 건강검진 자료에서는 다루어지지 않았던 오차 범위, 즉 반복 측정으로 인한 불확실성 및 장비의 오차 범위를 반영한 불확도라는 개념을 적용해 이전보다 더욱 정교한 자료라고 강조했다.

공단은 "혈당 참조표준은 각종 산업에 활용해 부가가치 높이고 당뇨의 사회, 경제적인 요인 분석 등 혈당 상승의 원인을 찾는 연구 자료로서도 가치가 있다"며 "공단은 앞으로도 빅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건강서비스 제공 및 보건·의료분야 국가표준역할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인 혈당 참조표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https://nhiss.nhis.or.kr/bd/ab/bdabf011cv.do)를 통해 누구나 다운로드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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