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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제바린키트' 급여 실패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제바린키트' 급여 실패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22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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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올해 마지막 약평위서 비용효과성·임상적유용성 불인정

먼디파마의 여포형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정맥주사제 '제바린키트(성분명 이브리투모맙튜세탄)'가 급여 장벽을 넘지 못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올해 마지막 약제급여평가위원회를 21일 열고 제바린키트 주사제의 비용 효과성과 임상적 유용성이 불분명한 점을 들어 비급여로 평가했다.

제바린키트는 지난 2015년 먼디파마가 스펙트럼제약으로부터 판매·유통권한을 양도받은 주사제로 아시아, 유럽 및 중남미 등 40개 이상의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은 의약품이다.

국내에서는 로슈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리툭시맙'에 효과가 없거나 재발한 CD20+여포형 B세포 비호지킨 림프종 및 이전에 치료받은 경험이 없는 여포형 림프종에 유도 후 공고요법으로 허가받았다.

현재 국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표준은 R-CHOP(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미드·독소루비신·빈크리스틴) 요법과 R-CVP(리툭시맙·사이클로포스파미드·빈크리스틴·프레드리솔론) 요법 등이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2차 치료부터는 급여 가능한 치료옵션이 없고 R-CHOP는 고용량 화학요법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재발 환자의 치료가 답답한 상황이다.

미국에서는 R-CHOP보다도 BR(심벤다+리툭시맙) 요법을 더 높은 수준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여전히 국내에서는 급여화되지 않았다.

이에 의료계는 BR 요법에 대한 급여를 통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옵션을 넓혀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지만 급여장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제바린키트 또한 이번 약평위를 통해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 옵션으로 급여를 기대했지만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이날 약평위에서는 아프로릭스 주사제 200IU·500IU·1000IU·2000IU·3000IU, 아디녹스캡슐군 5개 품목을 조건부 비급여로 평가했다.

상정이트라시스방사성 의약품 전구액 또한 비용효과성과 임상적 유용성 불분명으로 비급여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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