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 사망 여파 '상급종합병원' 지정 발표 지연
신생아 사망 여파 '상급종합병원' 지정 발표 지연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20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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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신생아 사망 사건 등으로 '고심'
3기 상급종합병원 선정 끝내고도 발표 미뤄
 

신생아 사망 사건의 여파로 정부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이 미뤄지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애초 이번 주 중 제3기 상급종합병원 선정을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근 신생아 사망 사건이 발생한 이대목동병원이 지정 대상 명단에 포함돼 있어, 선정 결과 발표를 망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최근 발생한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 4명 연속사망 사건 등 상급종합병원에서 발생하면 안 되는 문제들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여론이 악화되자 보건복지부는 이번 3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대상에서 이대목동병원을 포함할지 여부를 놓고 고민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대목동병원에서는 지난 9월 생후 5개월 된 영아에게 투여 중이던 수액에서 날벌레가 발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조사에 나섰고 그 결과 필리핀에서 위탁 제조해 국내로 들여와 완제품 품질검사를 하지 않은 해당 제품 제조업체 '성원 메디칼'이 품질관리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돼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에도 신생아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확진을 받은 사건도 있었다. 이로 인해 질병관리본부와 양천구 보건소 등이 역학조사에 나섰고, 영아 2명과 병원 직원 5명 역시 잠복 결핵 감염 판정을 받았다.

당시 면역력이 낮은 신생아들이 있는 중환자실에 근무하는 간호사가 결핵 판정을 받아 2차 감염이 우려됐던 상황이었다. 그러나 병원은 잠복결핵 감염자가 확인된 후 갑자기 일부 신생아의 결핵 검사를 중단하는 등 '추가 감염자 은폐 의혹'까지 더해져 큰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 2013년 말부터 2014년 4월까지 4개월 동안 좌우가 바뀐 엑스레이 필름 영상으로 500여 명의 환자를 진료한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당시으환자들 중에는 90여 명의 소아 환자도 포함돼, 사회적 파장이 적지 않았다.

이런 이유로 지난 19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이대목동병원 신생아 중환자실 신생아 사망 사건 관련 보건당국의 부실 관리 및 대응을 질타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정춘숙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은 의료기관 평가 인증 결과에 대해 신뢰할 수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관계자는 전문기자협의회 소속 기자와 통화에서 "역학조사 및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대목동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감염 관련 문제가 확인될 경우 인증 관련 기준을 전면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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