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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로봇수술 배우러 해외 200명 의사 몰려온다
한국 로봇수술 배우러 해외 200명 의사 몰려온다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15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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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 2017' 개최
비뇨기과·간담췌외과·산부인과 등 7개 라이브 수술 진행 흥미

한웅규 소장(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
한국외과로봇수술연구회가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로봇수술 라이브 2017(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7)' 학술대회가 15∼16일까지 이틀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이하는 국제학술대회로서 국내는 물론 중국·일본·싱가포르 등 20여개국의 로봇수술 전문가 600여명(국내 400명, 해외 200명)이 참석해 비뇨기과·외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 그리고 간호 분야에서 다양한 술기를 공유하고 로봇수술에 관한 참석자 서로 노하우와 의견을 활발히 교환한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비뇨기과를 비롯해 간담췌외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에서 7개의 라이브 수술이 진행되며, Plenary Session에서 'Spine surgery', 'Exoskeleton', 'Robotic-assisted arthroplasty' 등 새로운 로봇 플랫폼에 대해 석학들의 강의가 펼쳐진다.

또 참석자들은 앞선 로봇수술 전문가들의 술기를 습득하는 한편, 다양한 주제의 토론 및 실질적인 노하우 강의를 통해 각자의 로봇수술 술기를 보완하거나 발전시킬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번 국제학술대회의 대회장인 한웅규 소장(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세브란스병원 비뇨기과)은 "많은 수의 전문가들이 이번 심포지엄에 참석하는 이유는 로봇수술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국의 로봇수술과 다양한 분야의 외과의사들을 위한 특화된 로봇수술 프로그램이 제공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국제학술대회를 통해 로봇수술의 성과, 현황, 발전 방향성이 함께 논의됨으로써 한국의 로봇수술의 위상을 높이고 로봇 수술이 한 차원 높은 단계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매년 개최하면서 관련분야의 최신 지견을 나누고 공유해 한국에서 로봇수술을 대표하는 학술대회로 도약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학문적 지식 및 로봇수술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물론 네트워킹 강화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미래의 로봇 공학 기술도 소개되는데, 이 때문인지 의사들이 아닌 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뿐만 아니라 공학을 전공한 교수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학술대회가 학문간의 융합으로 발전하는 것도 주목받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 소장은 "최근 일본은 로봇수술에 대해 보험급여가 인정되면서 200여대의 로봇수술장비가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여전히 보험급여문제가 풀리지 않다보니 67대 정도밖에 보급이 안됐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일본의 경우 보험급여 확대로 로봇수술이 우리나라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경우 따라잡힐 가능성이 높다"며 "전립선암 분야 만큼은 하루빨리 보험급여가 적용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 소장은 "인튜이티브서지컬이 현재로서는 로봇수술장비 분야에서 독점을 굳히고 있는데, 조만간 다른 회사에서 다빈치 보다 더 뛰어난 로봇수술장비들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며 "다양한 장비들이 나오고 경쟁을 통해 가격이 내려가면 로봇수술은 일반 개원가에서도 활발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학술대회가 열리는 세브란스병원은 지난 2005년 국내에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했으며, 현재 1만 8000여건의 로봇수술 건수를 돌파해 명실 상부한 국제적인 로봇수술의 중심지로 올라섰다.

또 새로운 로봇수술기를 이용한 임상 술기 개발을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찾아 보기 어려운 외과·비뇨기과·이비인후과·산부인과·흉부외과 등 14개 진료 과목이 서로 협력해 다양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다보니 해마다 해외의료진의 로봇수술 관련 연수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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