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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종합병원 지정 임박...8곳 탈락 예상

상급종합병원 지정 임박...8곳 탈락 예상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14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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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조만간 발표 예정"...신규병원 지정·기존병원 탈락 예상
"차기 지정 시 지정병원 수 확대, 지정 기준 형평성 등 개선 검토"

 
보건복지부가 조만간 상급종합병원 신청 병원들을 심사한 결과를 토대로 내년 1월부터 3년간 지정 효력이 있는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상급종합병원 지정 신청에는 총 51개 병원이 응모했는데, 새로 지정되는 상급종합병원 수가 기존 43개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8개 병원은 지정을 받지 못할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복지부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13일 전문기자협의회와 만나 "조만간 상급종합병원 지정 심사를 마무리하고, 상급종합병원 지정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확인했다.

그는 "이번에 지정 신청을 한 병원은 총 51개인데, 43개 병원만 상급종합병원으로 지정받게 될 것"이라며 "앞서 발표한 권역별 상급종합병원 소요병상 수 지정 고시는 이번 지정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발표한 고시에 따르면 올해 조사한 상급종합병원 소요 병상 수는 총 4만 5458병상(전년 주기 4만 4637병상)으로 서울권은 1만 3380병상으로 전년 주기(3년 전) 1만 3446병상보다 줄었다.

경기 서북부권의 경우, 4909병상에서 5115병상으로, 경기 남부권은 4306병상에서 4523병상, 강원권은 1732병상에서 1766병상, 충북권은 1515병상에서 1589병상, 충남권은 3500병상에서 3658병상, 전북권은 1923병상에서 2026병상, 경북권은 4860병상에서 5022병상, 경남권은 7597병상에서 7648병상으로 3년 전보다 모두 늘었다.

다만, 전남권은 4162병상으로 추정돼 3년 전 4204병상보다 되레 감소했다

이에 따라 소요 병상 수가 준 서울지역에서 지정 신청을 한 16개 상급종합병원 지정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소요 병상 수가 증가한 경기 서북부권과 경기 남부권, 충남권, 전북권, 경북권 등에서 신규 신청한 일산백병원과 성빈센트병원, 을지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의 상급종합병원 진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졌다.

아울러 소요 병상 수가 늘어난 강원권과 충북권에서는 원주세브란병원과 충북대병원이 각각 단일신청을 해 상급종합병원 재지정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와 관련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권역별로 신규 병원이 지정을 받거나, 기존 상급종합병원이 재지정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다음 주기부터 상급종합병원 지정을 확대하고, 지정제도를 개선할 방침이다.

의료기관정책과 관계자는 "차기 상급종합병원 지정 시 지정병원 수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그간 병원계에서 제기된, 권역별 소요 병상 수에 따라 특정 지역의 지정 경쟁이 치열하지만, 또 다른 특정 지역에서는 지정 신청이 곧바로 지정으로 이어지는 문제 등 지역권별 형평성 문제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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