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회 기동훈 홍보위원장이 13일 위원장직을 사퇴했다.
기 위원장은 이날 오전 11시 의협 용산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사실을 밝혔다. 사유는 전문의 시험 준비 때문.
기 위원장은 "전공의 4년차로서 전문의 시험을 앞두고 있어 더 이상 홍보업무에 매진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홍보위원회 선배와 동료의 도움으로 무사히 온오프 홍보를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논란을 일으켰던 비대위 신문 광고와 관련해선 "포항 지진 사고 사진을 이용한 것은 내진설계가 되지 않아 많은 피해를 입었다는데 초첨을 둔 것으로서,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 허용이 국민 안전에 큰 위해를 줄 수 있는 사안이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의협 집행부에 대한 쓴소리도 했다. 기 위원장은 "예산 집행에 비협조적이었고, 이메일 문자 홍보 요청도 의도적으로 지연시켰다. 특히 비대위에서 결정된 보도자료의 내용을 수정요청하고 지연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기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 자격은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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