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CT 검사로 표적항암제 치료 결과 예측
PET-CT 검사로 표적항암제 치료 결과 예측
  • 송성철 기자
  • 승인 2017.12.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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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라페닙 단독 투여 군, 대사활성도 낮으면 종양 억제 효과
배시현·성필수·박혜림·유이령 교수팀 '유럽핵의학분자영상저널' 발표
▲ 영상a에서 PET-CT에서 측정한 종양 활성도가 높은 경우 표적 치료제를 6주간 치료했으나 종양이 빠르게 진행했다. 영상b에서는 PET-CT에서 측정한 종양 활성도가 낮은 경우 표적 치료제를 12주간 치료한 결과 , 종양의 진행이 억제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전산화 단층촬영)' 검사로 진행성 간암 표적항암제인 소라페닙의 치료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가톨릭의대 서울성모병원 배시현·성필수(소화기내과)·박혜림·유이령(핵의학과) 교수팀은 2008∼2015년 서울성모병원에 내원한 진행성 간암 환자 중 소라페닙 단독 치료에 앞서 PET-CT 검사를 받은 간암환자를 조사한 결과, 종양세포의 대사활성도가 낮은 경우 종양 진행기간이 4.7개월인 반면 대사활성도가 높은 경우 1.9개월로 간암이 진행 속도가 두 배 이상 빠른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종양세포의 대사 활성도는 종양세포의 성장 속도를 측정하는 수치로 속도가 빠를수록 암이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치료 반응 부분에서도 종양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은 질환 조절율이 50%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의 23%보다 높아 종양성장 속도가 낮을수록 질환이 진행하지 않고 치료 되거나 안정상태로 유지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중앙 생존기간 역시 종양활성도가 낮은 환자군의 경우 12.2개월로 활성도가 높은 환자군의 3.7개월보다 높았다. 
 
배시현 교수는 "소라페닙을 투여받는 환자의 97%가 잘 듣지 않는데도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번 연구에서 얻은 결과를 통해 소라페닙에 치료효과가 높은 환자들을 PET-CT로 예측해 성장 속도가 빠른 종양은 소라페닙 단독 치료가 아닌 다른 치료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왼쪽부터 소화기내과 배시현·성필수, 핵의학과 박혜림·유이령 교수.
간암을 처음 진단 받을 때 1/3 이상의 환자들은 종양이 간 문맥을 침범하거나 간 외 전이가 발생한 진행성 간암인 실정이다. 종양이 간 문맥을 침범한 경우에는 간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거나 간 기능을 떨어뜨려 황달·복수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한다.
 
진행성 간암 치료를 위해 여러 치료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지만 현재까지도 효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실정이다. 
 
표준 치료법으로 소라페닙이 승인됐지만 일부 환자에서만 효능이 나타나며, 부작용이 많이 발생하고 있다.
 
PET-CT검사는 대사의 변화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로 포도당 유사체(F-18-FDG)의 대사율을 측정, 각종 암 진단에 널리 사용하고 있다. 
 
가톨릭의대 공동연구팀은 PET-CT 검사가 간세포암의 표적항암제 치료반응을 예측할 수 있는 유용한 검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가톨릭의대 소화기내과와 핵의학과 교수팀은 2013년 '간동맥화학색전술의 치료 반응 PET-CT 예측' 연구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 다학제 연구결과를 '유럽핵의학분자영상저널(Eur J Nucl Med Mol Imaging, 인용지수 7.3)' 온라인판 최근호에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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