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용투여군 반응률 2배나 높아 주목
항 PD-1 면역항암제 '키트루다'가 PD-L1 발현율과 관계없이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과 1차 병용요법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허가됐다.
면역항암제 중 국내에서 처음으로 1차 치료제 지위를 얻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MSD는 11일 키트루다가 면역항암제 중 처음으로 지난 11월 1차 병용치료제 승인됐다고 밝혔다.
키트루다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1차와 2차 치료의 단독요법에 이어 1차 치료에서 병용요법까지 폐암 치료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제 전이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3주마다 1회 200mg의 키트루다를 항암화학치료제와 투여받을 수 있게 됐다. 키트루다를 항암화학요법보다 먼저 투여해야 한다.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의 병용요법 효과를 평가한 'KEYNOTE-021G1' 임상연구를 근거로 승인이 결정됐다.
KEYNOTE-021G1은 EGFR이나 ALK 유전자 변이가 없고 기존 치료 경험이 없는 123명의 진행성 비편평 비소세포폐암 환자가 참여했다.
키트루다와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의 병용요법과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투여군을 비교한 결과, 키트루다 병용요법 투여군의 객관적 반응률은 55%였다. 29%를 기록한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투여군보다 2배 높은 반응률이다.
키트루다 병용요법 투여군의 92%, 항암화학요법(페메트렉시드/카보플라틴) 투여군의 81%가 6개월 이상 반응을 보였으며 무진행 생존기간의 중앙값은 13.0개월과 8.9개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