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수흠 대의원회 의장. ⓒ의협신문 김선경
전국의사 총궐기대회를 5일 앞두고 대한의사협회 최고 의결기구인 대의원회 임수흠 의장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 필요성을 강조했다.

임 의장은 5일 기자 간담회에서 "10일 집회는 투쟁의 시작이고 과정일 뿐이다. 궐기대회는 대정부 메시지 전달의 의미뿐 아니라 대국민 메시지 전달도 되며, 집회 추진 과정을 통해 전 회원에게 현안을 알리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 회원들은 새벽부터 버스 타고 올라갔는데 괜히 왔다는 생각이 들까 봐 걱정이라는 말을 많이 하신다. 회원이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궐기대회가 되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비대위와 집행부 모두 집회의 성공적인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갖고 있다. 반드시 성공해야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궐기대회가 정치적 성향을 가져선 안 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임 의장은 "비대위 임원이 태극기 집회에 많이 관여하고, 집회 장소인 대한문도 태극기 집회가 많이 열리는 곳이다 보니 그런 우려가 있었다"면서 "이번 궐기대회에 회원이 아닌 다른 시민·종교단체에 들어와선 절대 안 된다. 대회에 정치색을 띤 인물이 들어오면 완전히 실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비대위 가용 예산 문제는 집행부와 원만히 해결되고 있다고 전했다. 임 의장은 "최근에 집행부가 비대위 비용 지출을 보류한 목록을 보니 대화로 풀 수 있겠더라. 규정을 어기지 않는 한도 내에서 앞으로 서로 협의해서 잘해 나가자고 뜻을 모았다"면서 "집행부가 예비비로 비대위 예산을 충당키로 한 것은 큰 틀에서 괜찮다고 생각한다. 부족하면 다시 예비비를 사용하거나, 필요하면 일반회계에서도 충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근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허용법과 관련해 의한정 협의체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선 집행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임 의장은 "한의사의 의과의료기기 사용을 막기 위해 회장이 힘을 보태는 것은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사안은 대의원총회 위임을 받은 비대위에 권한이 있으므로 사전에 협의하는 게 바람직했다"고 말했다.

또 "한의사 의과의료기기 사용 문제는 결코 협의할 사안이 아닌데, (국회에서 협의체 참여를 전제로 안건 심의를 보류하기로 한 것은) 자칫 국회의원들에게 법안 처리에 대한 명분만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