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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창원병원, 최신 로봇 수술기 '다빈치Xi' 도입

삼성창원병원, 최신 로봇 수술기 '다빈치Xi' 도입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01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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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등 중증질환, 최소절개로 정밀수술...지역 암환자 수도권 유출 방지효과 기대
비뇨기·부인·갑상선·위·대장 등 각종 암에 효과적...합병증 등 위험성 대폭 낮춰

 
삼성창원병원이 12월 1일 부로 현존하는 최고 사양의 최신 로봇 수술기인 인튜이티브 서지컬사의 '다빈치Xi(da Vinci Xi)'기종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다빈치Xi는 수술실 안에 설치된 'Surgeon Console(서전 콘솔)'에서 환자 몸에 장착되어 있는 로봇을 조종하는 방식으로 수술하는 첨단 의료장비다.

콘솔에서 집도의는 체내로 들어간 로봇 팔에 장착된 3D 카메라를 통해 수술부위의 영상을 확인하며 로봇 팔을 제어한다.

수술부위를 10배까지 확대 된 고화질 입체 영상으로 볼 수 있어 육안보다 선명한 시야를 확보할 수 있고, 총 4개의 로봇 팔이 약 180도까지 회전하며 정밀한 동작수행이 가능하기 때문에 정상조직과 신경, 혈관 등을 건드리지 않는 정교한 수술에 매우 유용하다.

로봇수술은 아주 작은 부위만 절개하고도 고난이도 수술을 정밀하게 시행할 수 있고, 통증 및 출혈, 감염의 위험성이 적기 때문에 입원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전립선암·방광암·신장암 등 비뇨기암 ▲자궁경부암·자궁암 등 부인암과 자궁근종 및 자궁내막증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폐암 등 암 치료분야와 ▲심장수술 ▲유섬유종 등 병변까지 접근이 어렵고, 복잡한 수술에 매우 효과적인 앞선 기술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창원병원은 이번 로봇수술기 도입으로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의 치료를 위한 시스템을 대부분 갖추게 됐다. 2013년에 방사선종양학과를 개설한데 이어 본관 건물을 신축하여 쾌적한 의료시설까지 마련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영입한 의료진이 대거 포진하면서 원정 진료를 고민하는 환자들이 지역에서도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했다.

홍성화 병원장은 "로봇수술과 같은 앞선 의료장비를 도입해 지역의료복지 향상을 이끌어가는 대학병원의 역할을 수행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통계에 따르면 2016년 전국 320만여 명의 환자가 수도권 소재의 의료기관을 찾았다. 경남에서는 25만 여명의 환자가 수도권으로 떠났으며, 원정 진료에 지급된 건강보험료는 2500억원에 달한다.

삼성창원 병원은 이번 로봇수술 장비 도입으로 수도권 환자 유출이 상당히 감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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