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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비대위 - 정부 첫 대면...입장차만 확인
의협 비대위 - 정부 첫 대면...입장차만 확인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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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필수 의협 비대위원장, 권덕철 차관에 항의
"시행 시기 정해 놓고 추진하는 것도 난센스"

▲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장(사진 오른쪽)은 1일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과 보건복지부 문재인 케어 관련 인사들을 만나, 정부가 의료계와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문재인 케어를 추진하는 것에 대해 항의하고 유감을 표했다.ⓒ의협신문 김선경
이필수 대한의사협회 국민건강수호 비상대책위원장이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을 만나 문재인 케어 일방적 추진에 대한 유감을 표했다.

이 비대위원장은 1일 오후 1시 30분경 서울 충정로 국민연금공단 북부지원에서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 정윤숙 보건의료정책과장, 손영래 예비급여팀장 겸 비급여관리팀장 등을 만났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의 일방적인 문재인 케어 추진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이 위원장은 "정부가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을 의료계와 상의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대해 우려와 불만이 많다. 이 부분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책 시행을 위한) 기본적 인프라 구축도 없이 (예산만) 30조를 쓰겠다, 50조를 쓰겠다는 말만 하고 있다"면서 "국민 건강과 직결된 중요한 정책을 시기를 미리 정해놓고 한다는 것은 난센스다. 이에 대해서 항의의 뜻을 표하러 (보건복지부 인사들을 만나러) 이 자리에 나왔다"고 했다.

이 비대위원장 발언에 앞서 모두발언을 한 권덕철 차관은 의료계와의 소통에 대해 기대감을 표했다.

권 차관은 먼저 " 새 정부 들어서 대통령이 건보 보장성 강화대책을 직접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발표 후 의료계가 (문재인 케어의) 방향성에 공감하면서도, 실행하면서 여러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큰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도 말했든 정부가 단독으로 하기보다는 의료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제대로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 국민 건강을 증진해야 한다는 생각은 의료계도 같을 것이다. 의료계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화의 창구를 만들었다. 보건복지부와 (실행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아울러 "오늘 (만남의) 자리 만들고 참여해줘서 감사하다. 앞으로 실무적인 소통을 계속해 나가길 바란다. 의료계와 정부가 계속 대화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만남에는 의협 비대위 이동욱 총괄사무총장, 연준흠 문재인케어 대책 소위원장 등이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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