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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의 향연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전
종이의 향연 'Paper, Present: 너를 위한 선물'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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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미술관에서 12월 7일∼2018년 5월 27일
국내외 10여 팀 조각·설치·가구·제품 디자인 선보여
▲ 완다 바르셀로나. Les Invations for Christian Dior / 2017 / ⓒWanda Barcelona, Dior, Photograph by Julien Guerineau / 자료제공 : 대림미술관.

서울 종로에 위치한 대림미술관에서 12월 7일부터 2018년 5월 27일까지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섬세한 감각과 아날로그적 소재인 종이가 만나 감성적인 매체로 확장되는 과정을 감상하는 전시 'Paper,Present: 너를 위한 선물'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순수 예술뿐 아니라 가구·조명·제품·공간 디자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리차드 스위니·타히티 퍼슨·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스튜디오 욥·토라푸 아키텍츠·토드 분체줄 와이벨·듀오 디자이너 짐앤주·디자인 스튜디오 완다 바르셀로나·디자인 그룹 마음 스튜디오 등 10팀의 국내외 아티스트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종이 본래의 속성에 집중해 재료 자체의 순수한 아름다움을 담은 조각·설치·가구 및 제품 디자인 작품을 내놓는다.

전시장은 자연의 경이로운 장면이나, 평범한 일상이 생경하게 다가오는 순간,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설렘과 추억의 시간을 떠올리게 하는 일곱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각 섹션의 시작점에는 SNS에서 마음에 울림을 주는 문구로 대중과 교감 중인 화제의 작가 '오밤(이정현)'의 서정적인 글귀를 종이로 연출한 공간에 풍성한 스토리와 따뜻한 감수성을 더 할 예정이다.

전시의 첫 번째 공간에서는 기계를 사용하지 않고 그 자체의 물성만을 활용해 오브제부터 건축적 구조까지 자유자재로 형태를 만들어내는 페이퍼 아트 계의 가우디 리차드 스위니가 고요한 새벽에 반짝이는 별빛을 연상시키는 크고 작은 종이 조각들을 선보인다.

두 번째 공간은 순백의 종이에 화려한 패턴의 수를 놓는 핸드 컷팅의 귀재 타히티 퍼슨의 작품이, 세 번째 공간에서는 빛과 색·움직임 등 다양한 요소를 활용해 동서양의 감성을 동시에 담아내는 디자인 스튜디오 아틀리에 오이의 작품이 멈춰있는 시간을 깨우며 잔잔하게 흔들리는 바람을 느끼게한다.

듀오 디자이너 스튜디오 욥, 토라푸 아키텍츠, 토드 분체, 와이벨의 작업들이 한 데 어우러져 연출된 네 번째 공간은 종이가 일상의 풍경 안으로 스며든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에르메스와 같은 명품 브랜드의 강렬한 쇼윈도 비주얼을 책임져 온 프랑스의 듀오 디자이너 짐앤주의 작품이 있는 다섯 번째 공간과 디올·꼼데가르송·꼴레뜨 등 유명 브랜드의 쇼윈도 및 쇼룸을 환상의 공간으로 채워온 디자인 스튜디오 완다 바르셀로나의 작품이 있는 여섯 번 째 공간은 종이로 만들어낼 수 있는 궁극의 화려함 속에 동화적 세계를 펼쳐낸다.

마지막으로 국내 디자인 그룹 마음 스튜디오가 만든 핑크 빛 종이 갈대가 가득한 산책길은 관객들에게 공감각적인 체험을 제공한다.

하얀 종이는 무한한 가능성을 상징한다. 이번 전시는 바람·별빛·햇살 등과 같은 자연 요소와 기억, 설렘과 같은 감정의 요소를 종이에 결합해 구성한 공간들을 통해 자연적 현상을 감각적으로 경험하고 아날로그적 정서를 자극하는 매체로서 종이를 경험하도록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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