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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으며 떠나는 성상철 이사장 "굿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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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원석 기자 cws07@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30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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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신발언·소득중심 건보체계 개편 등 성공적이라는 평가
"국민 건강 최우선 둔 건강보험제도 만들고자 노력했다"

▲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30일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밝히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성상철 이사장이 3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퇴임했다. 故 백남기 씨 사망진단서 사건과 문재인 케어 예산 문제로 대표되는 소신발언과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등에서 혁혁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건보공단은 30일 본사 대강당에서 성상철 이사장의 퇴임식을 진행했다.

퇴임식에서 성상철 이사장은 "국민을 위해 헌신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재임기간 내내 모든 의사 결정에 있어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했다"며 "매일 아침 일일일신(하루에 하나씩 새롭게 한다)는 신념으로 변화를 꿈꾸며 더 나은 건강보험제도를 만들고자 노력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과정에서 여러 어려움이 있었지만 본연의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나가면 국민의 신뢰는 더 커질 것이라는 믿음으로 이사장직을 수행했다"고 자평했다.

성상철 이사장의 성과는 너무나 다른 취임식과 퇴임식에서 드러난다. 취임 당시 공급자단체인 대한병원협회장 출신이라는 꼬리표로 건보공단 노조와 시민단체의 강한 반발에 부딛혀 이른바 '기습 취임식'을 치렀지만 퇴임식에서는 전체 직원의 박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취임 당시 우려와 달리 지난 3년간 그의 행보는 의료계 선배로서의 책임감과 국민을 위한 정책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정감사에서의 소신 발언은 두고두고 회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국감에서 성상철 이사장은 당시 최대 논란이었던 故 백남기 씨의 사망진단서를 두고 '외인사'라고 공식적으로 언급하며 의료인의 책임감을 보였다.

또한 올해 국감에서는 정부의 문재인 케어를 위한 건강보험료 인상률에 대해 "3.2%만으로는 문재인 케어의 재원조달이 불가능하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성상철 이사장의 성과 중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내년 7월부터 적용되는 소득중심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이 꼽힌다.

저소득층 지역가입자에게 건보료 부담을 줄이고 피부양자 제도를 개편하는 이 제도는 국내 건가보험 체계를 완성단계에 한걸음 다가서게 했다는 평가다.

또한 정부경영평가 2년 연속 A등급 달성, 2년 연속 전 유형 수가계약 체결, 공공기관 최초 청렴도 평가 2년 연속 매우 우수기관 선정, 성공적인 본사 원주 이전 등도 그가 거둔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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