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헬스산업 육성 위한 민간 네트워크 출범
디지털헬스산업 육성 위한 민간 네트워크 출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2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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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창립...건강한 산업 생태게 뿌리 내린다
송승재 협회장, "산업현장 목소리 전달해 정책 반영 이끌어 낼 것"

송승재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창립준비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스카우트빌딩 스카우트홀에서 열린 협회 창립총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송승재 창립준비위원장은 이날 협회 초대 회장으로 추대됐다.
4차 산업혁명의 총아로 떠오르는 디지털 헬스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민간 네트워크가 국내에 처음 출범했다.

역량 있는 중소벤처기업부터 학계, 의료기관, 연구기관까지 대표적 융복합 신산업인 디지털 헬스 분야의 내로라하는 '키 플레이어'들이 총망라돼 대정부 파트너로서 건강한 디지털 헬스 산업 생태계를 국내에 뿌리내린다는 포부이다.

(사)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KoDHIA)는 28일 오후 2시 서울시 여의도 스카우트연맹회관 1층 스카우트홀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협회에는 국내 디지털 헬스 산업계를 지탱하는 유망 중소벤처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개인건강기록 기반 디지털 헬스 기업 '라이프시맨틱스', 의료정보 솔루션 개발사 '메디컬로직', 기능성 게임 개발사 '블루클라우드', 유전체 분석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 헬스케어 모바일 플랫폼 서비스인 굿닥을 개발한 '케어랩스', 건강기능식품 기업 '헬스밸런스', 당뇨병 관리 서비스 기업인 '휴레이포지티브' 등 디지털 헬스 산업 생태계를 구성하는 각 분야 전문기업들이 뜻을 모았다.

또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주요 대학병원, 서울의료원과 드림병원 등 공공 및 지역 의료기관, 한국전자부품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 등 연구기관, 율촌·김앤장·테크앤로 등 법무법인, 인터베스트·마그마인베스트 등 벤처캐피털까지 총 90여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했다.

협회 초대 회장에는 라이프시맨틱스 송승재 대표이사가 추대됐다. 협회 창립준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협회 출범의 산파 역할을 한 송승재 협회장은 서울대 대학원에서 의료정보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국가기술표준원 국가표준 코디네이터를 역임했다.

현재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4차 산업혁명위원회의 산업경제혁신위워회 위원으로 활동중이며, 산업자원부 지원 개인건강기록 기반 개인맞춤형 건강관리 시스템 개발 사업단을 이끌고 있다.

지난 2012년 국내 첫 상용화된 개인건강기록 플랫폼인 '라이프레코드'를 개발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받았다. 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협회 상근부회장에는 김무영 전 대한전기협회 상근부회장이 영입됐다. 김 부회장은 산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과 주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을 역임했다. 협회 감사는 법무법인 율촌의 김성훈 고문이 맡았다.

협회는 이날 창립총회에서 디지털 헬스 산업 육성과 진흥을 위해 ▲정책 및 법·제도 개선 ▲표준화 및 인증 ▲기반 조성 및 확산 ▲기타 등 4개 주요 목적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창립 첫 해인 내년에는 디지털 헬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를 위해 디지털 헬스 산업을 정의하고, 표준산업분류를 개발해 정부 차원에서 디지털 헬스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든다.

또 디지털 헬스 산업의 육성과 진흥을 위한 법·제도 개선 사항을 연구하고, 정책을 개발해 정부에 적극 건의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디지털 헬스 서비스 보급과 확산을 위한 대국민 홍보도 역점사업으로 펼친다. 디지털 헬스 산업 동향보고서를 발간하는 한편, 디지털 헬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와 관련 산업 이슈에 대한 지상 토론회도 미디어와 공동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 융합기술의 표준화 로드맵을 연구해 국제표준에 대응하고, 디지털 헬스 서비스 및 기술 개발 확대를 위한 표준 및 인증 가이드라인을 보급할 방침이다.

협회 회원과 국내외 수요처를 잇는 사업화 모델 개발, 디지털 헬스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회원 간 공동사업도 활발하게 추진할 계획이다.

협회는 급변하는 4차 산업혁명의 흐름에서 사회경제적으로 파급 효과가 가장 큰 디지털 헬스 산업을 선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고부가가치와 일자리 창출로 요약되는 국가 혁신성장과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실현하는 디딤돌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각오이다.

디지털 헬스는 사물인터넷과 인공지능, 스마트 기기, 데이터 분석기술, 매체 통신기술 등 4차 산업혁명을 대표하는 디지털 기술을 헬스케어와 융합해 건강 위험인자를 제거하고 질병을 치료함으로써 인류의 건강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헬스케어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지능화, 개인화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고, 급속한 고령화와 맞물리면서 전통적 헬스서비스는 한정된 의료자원의 효율적 배분을 위해 ICT와 융합한 디지털 헬스로 진화하는 추세이다. 주요 선진국이 추진하는 정밀의료의 실현을 위해서도 디지털 헬스는 필수로 꼽힌다.

지난해 발표된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오는 2030년까지 창출될 460조원의 경제효과 중 의료산업이 60∼100조원으로 가장 큰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국내 헬스케어 산업의 부가가치와 고용 유발계수는 제조업 평균을 웃돌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도는 제이(J)노믹스의 핵심인 4차 산업혁명을 통한 혁신 성장과 분배 중심의 소득주도성장을 충족시킬 대표적 신산업으로 디지털 헬스를 주목하고 있으며, 창조경제연구회 등 전문가 그룹은 '문재인 케어' 수행에 따른 의료적자를 완화할 해결책으로 디지털 헬스의 전략적 도입을 강조하고 있다.

또 최근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와 분과 혁신위원회가 설치되고, 신산업 규제혁파 가이드라인 마련에 정부가 속도를 더하고 있어 해외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성장이 가속화되는 디지털 헬스의 국내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과 민간기업 중심의 혁신성장을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기 위한 전담 협회의 필요성은 고조되고 있다.

송승재 협회장은 "융복합 신산업인 디지털 헬스는 다양한 플레이어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이들이 협력하고 소통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협회가 디지털 헬스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선명하게 전달해 정책에 반영하는 대정부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또 "국내 디지털 헬스는 기술 개발 초기단계로 산업화가 미진한 반면,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는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 중"이라며 "국내 디지털 헬스 민간기업의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해외 기업의 자본과 서비스가 유입되면 국내 산업이 잠식될 우려가 있어 협회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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