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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보니 8주 치료 인정...인터페론 역사 속으로

하보니 8주 치료 인정...인터페론 역사 속으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11.23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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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학회 2017년판 만성 C형 간염 가이드라인
DAA 제제 전면 부상 속 제제간 우열도 보여

 
2015년 직접 항바이러스 제제(DAA)의 급여로 오랫동안 만성 C형 간염 치료제로 쓰인 '인터페론'이 치료가이드라인에서 제외됐다. 길리어드의 '하보니'는 DAA 중 유일하게 8주 치료 가능성이 인정됐다.

학회가 8주 치료를 인정하면서 길리어드는 8주 치료를 급여범위로 넣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설 전망이다.

대한간학회(KASL)가 2017년판 만성 C형 간염 가이드라인을 제1회 소화기연관학회 국제소화기학술대회 및 2017 KDDW 2017에서 23일 발표했다.

간학회는 우선 DAA 제제 중 하보니의 유전자 1형 8주 치료를 인정했다. 세부 아형(1a·1b)에 관계없이 치료 경험이 없는 환자 중 간경변증이 없고 HIV 동반 감염이 없으며 HCV RNA 바이러스 농도가 600만 IU/mL 미만이면 8주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DAA 제제 투여기간이 12주에서 24주 정도라 8주면 가장 짧은 투여기간이다. 하보니는 이번 개정판에서 8주 치료 가능성을 인정받으면서 만성 C형 간염 치료제 중 주목을 받게 됐다. 가이드라인 개정으로 하보니 8주 치료 급여승인을 본격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2015년판 발표 당시 출시되지 않았던 DAA 제제가 대부분 치료제로 가이드라인에 포함됐다.

제파티어(엘바스비르/그라조프레비르)와 마비레트(글레카프레비르/피브렌타스비르), 엡클루사(소포스부비르/벨파타스비르)가 새로 등재됐다. 제파티어는 현재 급여 중이지만 마비레트와 엡클루사는 아직 국내에서 출시되지 않았다.

유전자 1형 치료제로 등재됐던 소포스부비르+시메프레비르 병용요법, 소포스부비르+페그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 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이 개정판에서는 삭제됐다.

소포스부비르+시메프레비르 병용요법은 환자 상태에 따라 리바비린을 추가해 24주까지 치료해야 하는 불편함으로 배제됐다. 페길화된 인터페론+리바비린 병용요법 역시 최대 48주까지 치료해야 하는데다 주사제라는 약점 탓에 역시 빠졌다.

불편함도 불편함이지만 두 치료요법 다른 치료제보다 효과가 떨어지는 것이 가장 큰 삭제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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