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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노조, 12월 8일 파업 들어가나?
서울대병원 노조, 12월 8일 파업 들어가나?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2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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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 단체협상 진전 없어 파업 결의...찬반투표 12월 4일까지 진행
서울대병원장 직선제 및 모든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등 협상안 요구

서울대병원 노동조합이 사측과의 단체협상이 진전을 보이지 않자 오는 12월 8일 파업을 하기로 결정했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지난 6월 29일부터 의료공공성과 단체협약 갱신 요구 및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11차례의 본교섭과 9차례의 실무교섭을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6차례의 본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병원장은 교섭 장에 나타나지 않았고 단체교섭은 파행을 거듭했다"며 "제대로 된 정규직 전환 계획을 포함한 노동조합 요구안에 대해 병원이 수용안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쟁의행위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서창석 병원장은 9월 25일 '노동조합 문제에 대한 회신 및 조합 입장 요청' 공문을 보내왔고 내용은 노동조합이 서창석 병원장 퇴진요구를 철회하겠다는 공식입장을 표명하지 않으면 단체교섭에 나오지 않겠다는 취지의 내용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병원은 10월 31일 열렸던 6차 본교섭에서 '병원 안'을 제시하기로 했지만 병원은 거의 모든 요구안에 대해 '수용불가' 입장을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조는 "박근혜·최순실 의료농단 재발방지 대책과 병원장 직선제, 의사성과급제 폐지, 어린이병원 환아 급식 직영, 수익중심 병원운영 금지, 외상 및 화상센터 운영, 정규직 인력 충원, 영리자회사 헬스커넥트 철수 등의 노동조합의 공공의료 요구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또 "2007년 239명, 2008년 200명, 2013년 100명, 2016년에는 76명을 포함해 약 615명의 비정규직을 노사합의로 완전한 정규직 전환을 이뤄냈지만 서창석 병원장 취임 이후 첫 정규직 전환에 대한 논의가 없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11월 15일 조정신청에 돌입했고 11월 16일 대의원대회에서는 1차 파업은 12월 8일로 하고, 2차 파업은 추후 논의하자고 결의했으며, 쟁의행위 찬반투표는 오는 11월 30일∼12월 4일까지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병원측은 "노조는 모든 비정규직(무기계약직, 유기계약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인데, 병원은 예산문제와 정부에 정규직 정원 요청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병원은 무기계약직을 정규직화 하고, 이후 유기계약직은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하는 등 단계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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