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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디지털화'에 주목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디지털화'에 주목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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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3∼16일, 독일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7' 성황리 폐막
의료기기 산업 '디지털' 트렌드 확인...한국 210개사 참가 해외진출 노려

11월 13~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메디카 2017'에는 전 세계 130국에서 12만 3500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 2017'이 11월 13∼16일까지 독일 뒤셀도르프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매년 개최되는 MEDICA는 올해도 의료기기 산업의 주요 시장인 유럽을 비롯해 중국·인도·콜롬비아·네팔 등에서 주요 업체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방문객도 세계 각국에서 대거 찾아왔다.

MEDICA 2017에는 66개국에서 5100개 회사가 참가해 엄청난 규모의 참가사를 자랑했다. 또 130개국에서 12만 3500여명의 방문객이 찾아와 2016년의 11만 7902명에 비해 5600여명 증가한 성과를 보였다.

올해는 1번홀과 2번홀이 전면적인 개보수 공사에 들어가면서 3a 홀과 18번 홀을 임시로 마련해 높은 참가사 수요에 적절하게 대처했다.

기존 방문객과 참가사에게 중요한 의미를 갖는 전시장 레이아웃이 변경됐음에도 이같은 성과를 냈다는 것이 특히 주목할 만하다.

요아힘 쉐퍼(Joachim Schafer) 메쎄 뒤셀도르프 대표는 4일간의 전시회를 마감하며 "전세계 구매결정권자들이 찾아오고 폭넓은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MEDICA의 국제적 영향력은 단연 으뜸이었다"고 평가했다.

전시회 시너지 효과 위한 'MEDICAlliance' 출범
MEDICA 주최사인 메쎄 뒤셀도르프는 MEDICA 2017을 통해 세계 각국의 의료 분야 전시회를 포괄하는 MEDICAlliance를 출범했다.

MEDICAlliance에는 세계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 MEDICA를 비롯해 재활 및 실버 용품 전시회 REHACARE, 메디카와 동시 개최되는 의료기기 부품 전시회 COMPAMED 등 의료 분야의 세계적인 독일 전시회를 중심으로 뭄바이, 뉴델리, 싱가포르, 방콕 및 쑤저우의 MEDICAL FAIR, 싱가포르의 MEDICAL MANUFACTURING ASIA, 모스크바의 INTEGRATION 등이 모두 포함된다.

메쎄 뒤셀도르프는 이같이 의료 분야의 모든 자사 전시회를 하나의 브랜드로 묶어 참가사와 방문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했다.

메디카 아카데미 등 다양한 이슈 다룬 부대행사 눈길

메디카 아카데미 실습 현장에서 참가자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MEDICA 2017에서는 많은 방문객들의 다양한 관심을 반영해 새로운 부대행사들이 눈길을 끌었다.

먼저 '메디카 아카데미'는 다양한 분과의 의사들을 위한 고급 트레이닝 기회를 제공해 참석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 가운데 '실무 지식의 전수'라는 세미나가 특히 반응이 좋았다. 독일연방의사협회에 따르면 향후 5년 안에 실무를 그만둘 계획인 의사들이 4분의 1에 이르는 상황에서 이러한 세미나는 매우 시기적절하다고 할 수 있다.

IT 기업들이 자리했던 15번홀에는 혁신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을 위한 '메디카 스타트업 파크'가 마련됐으며, 한국에서는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한 토모큐브가 유일하게 참가해 주목받았다.

이밖에 메디카 랩메드 포럼, 웨어러블 테크놀로지 쇼, 메디카 앱 컴피티션 등 다양한 기존 및 신규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돼 다양한 스펙트럼의 지식 공유의 장이 펼쳐졌다.

스마트한 의료 산업 위한 '디지털화' 트렌드 실감

VR 기술 체험 중인 방문객
MEDICA 2017에서는 메디카 헬스 IT 포럼과 같은 부대행사뿐만 아니라 수 많은 참가사들의 혁신 제품을 통해 의료 산업의 전 영역에 침투한 '디지털화'라는 트렌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판매 수익을 보장하는 데 있어서 의료기기의 경제성과 조작편의성이 제일 중요하다. 이러한 필요에 따라 현장 진단 시 관련 정보를 가능한 한 빠르고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모바일 컴퓨팅 프로그램이 주목받았다.

또 이러한 혁신은 하드웨어보다 소프트웨어의 영역에서 주로 이뤄졌는데, 변환기만 있으면 스마트폰만으로도 초음파 측정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소개되면서 디지털화라는 트렌드를 더욱 실감할 수 있었다.

한국 업체 대거 참가로 확인한 국내 영향력
MEDICA 2017에는 무려 210여 개의 한국 업체가 참가했다. 이 중 개별 참가사는 126개, 공동관 참가사는 85개에 달했다.

개별 참가사의 경우, 삼성전자·LG전자·LG화학 등 국내 유명 기업을 비롯해 메디컬아이피, 메디아나, 휴비딕, 보템 등 다양한 기업들이 참가했다.

또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과 강원테크노파크는 각각 공동관을 마련해 85개에 이르는 한국 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

한국대표부인 라인메쎄 관계자는 한국 참가사의 높은 참가 비중을 언급하면서 "한국 의료기기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주최측에서 한국에 더 많은 공간을 배정하는 추세"라며 "MEDICA는 경쟁률이 매우 높아 1년 내내 참가 문의가 계속되는 전시회"라고 말했다.

올해도 세계 최고의 의료기기 전시회임을 입증하고 성황리에 폐막한 MEDICA의 차후 전시 일정은 2018년 11월 12∼15일이다.

MEDICA 2018 참가 모집은 12월부터 시작해 3월 1일 마감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MEDICA 관련 정보는 홈페이지(www.medica-tradefair.com)를 확인하거나 한국대표부 라인메쎄(02-798-410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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