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우-양정현 교수팀, 유방석회화병변 환자 유방암 진단 논문 발표
"침습적인 조직 검사를 줄일 수 있을 것"
유방석회화병변 환자에게서 유방암을 명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을 국내 연구진이 발표해 관심을 끈다.
건국대병원은 핵의학과 정현우 교수와 양정현 유방암센터장이 단순유방촬영(mammography)으로 석회화 병변을 발견한 여성에서 유방전용감마영상(BSGI, Breast-specific gamma imaging)을 이용하면 유방암을 좀 더 명확히 진단할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고 22일 밝혔다.
논문 제목은 단순유방촬영으로 석회화병변을 발견한 여성에서 유방전용감마영상을 이용한 유방암 진단(Adjunctive breast-specific gamma imaging for detecting cancer in women with calcifications at mammography)으로 '종양외과와 미국 유방외과 의사협회(the Society of Surgical Oncology & the American Society of Breast Surgeons) 공식 저널인 Annals of Surgical Oncology(IF; 4.04)에 11월 게재됐다.
유방석회화병변은 조기 유방암에서 많이 발견된다. 유방석회화병변은 암이 아니더라도 생길 수 있는데 단순유방촬영만으로는 암과 감별해 진단하기는 어렵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 유방초음파 검사를 함께 시행하는데, 정확도가 높지 않아 침습적인 조직검사를 추가하는 경우가 많다.
연구팀은 지난 2009년부터 2014년 유방암 치료를 받고 단순유방촬영을 진행한 환자 중 석회화 병변이 발견된 266명 환자의 302개 병변을 대상으로 연구했다.
그 결과 단순유방촬영에 유방전용감마영상을 추가해 진단한 경우(92%)가 유방초음파를 추가로 시행한 경우(74%)보다 정확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정현우 교수는 "이번 연구로 단순유방촬영으로 석회화가 발견된 여성의 경우, 유방전용감마 영상을 이용해 유방암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침습적인 조직 검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