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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폐암검진 시범사업으로 환자 8명 조기발견

정부 폐암검진 시범사업으로 환자 8명 조기발견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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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폐암 고위험군을 대상 '폐암검진 시범사업' 시행
현재까지 전국 14개 기관, 총 3112명 검진 참여

 
보건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올해 4월부터 실시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8명의 폐암환자를 발견해 치료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4월부터 11월 10일까지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검진을 받은 사람은 총 3112명이며, 이 중 2468명은 검진이 완료돼 결과가 보고됐다.

특히 검진을 완료한 2468명 중 폐암 의심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7명(6.0%)이며, 이 중 8명은 폐암이 확진돼 수술을 받았거나,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

확진자의 평균 연령은 68.9세, 평균 흡연력은 39.3갑년으로 나타났다.

갑년(Pack Year)이란 하루평균 '담배소비량(갑)×흡연기간(년)을 의미)'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하루 2갑씩 15년간 매일 흡연한 사람의 경우 흡연력은 30갑년이다.

폐암 확진자 8명 중 5명(62.5%)은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치고 퇴원한 이후 외래진료를 통해 경과를 관찰하고 있으며, 3명은 수술치료 없이 방사선 치료 및 항암제 치료를 받고 있다.

시범사업은 폐암검진이 국가암검진 프로그램으로 도입 가능한지 검토하고, 안전하고 효과적인 도입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폐암 조기 발견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됨에 따라 국 내·외 연구 등을 종합해 마련된 폐암 검진 권고안(2015년, 국립암센터)에 따라 모형을 설계해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폐암 고위험군 대상자는 만 55세∼74세 30갑년 이상의 흡연력을 가진 사람 중 선별했다.

시범사업에는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전국 11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었고, 지난 10월에는 참여기관을 추가로 선정(3개 기관)한 바 있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은 국립암센터, 가천대길병원, 강원대병원, 부산대병원, 서울대병원, 아주대의료원, 울산대병원, 제주대병원, 충남대병원, 칠곡경북대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이며 경희대의료원, 고대구로병원, 전북대병원 등은 기관별 연구윤리위원회(IRB) 승인을 거쳐 11월부터 시범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시범사업은 참여기관에서 국가건강검진, 금연클리닉 참여자 중 연령과 흡연력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본인의 동의를 거쳐 무료로 저선량 흉부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하는 절차로 이루어진다.

시범사업 참여기관이 아닌 곳에서 국가건강검진을 했더라도 결과 기록지를 가지고 위 14개 기관을 방문해 대상에 해당하는지 확인 후,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

보건복지부는 1차연도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올해 12월 마무리하고, 2018년에는 올해와 유사한 규모로 2차연도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각 참여기관의 목표달성률 등을 평가해 지속 참여 여부와 목표 수 등을 결정하고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대상자를 발굴, 참여시킬 계획이다.

강민규 보건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은 "2년간의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통해 폐암검진의 효과를 평가하고, 검진의 질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안전한 검진 프로그램 도입 방안을 마련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많은 분이 조기에 폐암을 발견하여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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