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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올리타',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에도 효과
한미 '올리타',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에도 효과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11.19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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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이 포함 비소세포폐암 무진행 생존 9.4개월
17~19일 'ESMO Asia' 글로벌 2상 결과 최초 공개

박근칠 성균관의대 교수가 17~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ESMO Asia에서 올리타 글로벌 2상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한미약품의 '올리타'를 복용한 뇌 전이가 있는 환자를 포함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무진행 생존기간(PFS) 중앙값이 9.4개월로 나타났다.

박근칠 성균관의대 교수는 "올리타가 뇌 전이 환자를 포함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올리타의 경쟁약 '타그리소'는 뇌 전이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효과를 먼저 입증해 올리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올리타 역시 이번 임상시험에서 뇌 전이된 T790M 변이 양성 비소세포폐암 치료 가능성을 제시해 본격적인 처방경쟁이 시작되는 분위기다.

박근칠 교수는 17∼19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ESMO Asia(아시아 부문 유럽종양학회)'에서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3세대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올리타의 글로벌 2상 결과를 발표했다. 무진행 생존기간과 전체 생존기간(OS)은 9.4개월과 19.7개월로 나타났다.

설사와 오심·발진·과각화 등의 이상반응이 보고됐지만 용량감량으로 관리가 가능했다.

162명의 환자 중 임상시험 등록시점에 뇌 전이가 있는 환자 83명(51.2%)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의 PFS가 통계학적으로 차이가 없어 눈길을 끌었다. 한미약품은 "뇌 전이 환자에게도 올리타가 유효했다는 결과"라고 임상결과를 평가했다.

한국과 대만·말레이시아·호주·미국 등 10개국의 68개 연구기관이 이번 임상시험에 참여했다. 박근칠 교수는 "이번 임상시험 결과로 올리타가 3세대 폐암신약으로 평가받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한미약품은 앞으로 추진할 국내 임상 3상 시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기존 800mg과 저용량을 투여해 용량에 따른 약물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입증할 계획이며 뇌 전이 비소세포폐암 환자 치료의 과학적 근거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다.

권세창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이번 연구 결과로 올리타가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혁신치료제를 지속적으로 개발하는데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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