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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학회 "예능·드라마가 음주 부추겨"

가정의학회 "예능·드라마가 음주 부추겨"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19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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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보건과 건강 향상을 위해 규제 필요"

▲ 2016년 및 2017년 상반기 드라마 예능 편당 음주 장면
대한가정의학회가 음주를 부추기는 예능과 드라마 프로그램의 자제를 요구하고 나섰다.
 
대한가정의학회(회장 유태욱·이사장 양윤준)는 "미디어에 소개되는 음주장면에 의한 음주의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국민 보건과 건강 향상을 위해 규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드라마를 비롯한 각종 연예·오락 프로그램에서 '혼술'·'우정주' 등 음주문화를 미화하고, 조장하는 장면이 지속적으로 방영되면서 국민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디어 제작자·방송 심의기관·시민단체·학계 등으로 구성된 민간협의체가 2017년 상반기 지상파·케이블·종편 등의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한 결과, 평균 0.8회 음주장면이 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상파 드라마의 경우 평균 1.4회, 케이블·종편 드라마는 0.8회 가량 음주 관련 대사를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정의학회는 최근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제정한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에 대해서도 지지를 표했다.
 
가정의학회는 "미디어에 소개되는 음주장면에 의한 음주의 폐해가 심각하다"면서 "규제를 포함한 국민 보건과 건강향상을 위해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다.
 
절주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장면 가이드라인은 △음주를 긍정적으로 묘사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음주와 연관된 불법 행동이나 공공질서를 해치는 행위를 자연스러운 것으로 묘사해서는 안된다 △음주와 연계된 폭력·자살 등의 위험행동을 묘사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음주에 대한 자기 결정권을 무시하는 장면은 피해야 한다 등 10개 항목이다.  
 
가이드라인과 관련해 보건복지부는 "미디어에 과도하게 노출되는 음주장면은 청소년 뿐 아니라 우리사회에 전반적으로 폐해를 끼치고 있다"면서 "가이드라인에 대한 홍보 등을 통해 사회전반에 절주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건복지부는 16일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23층 컨벤션홀에서 '2017년 음주폐해 예방의 달'기념식을 개최한 데 이어 17일 서울 삼성동 스카이뷰 섬유센터에서'음주문화와 미디어: TV 속 한 잔의 책임감'을 주제로 미디어 속 음주장면 및 주류광고 마케팅의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살펴보는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미디어 음주 장면 가이드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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