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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목동병원, 몽골 선천성 심장병 환자에 나눔 의료 실천
이대목동병원, 몽골 선천성 심장병 환자에 나눔 의료 실천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11.14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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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중격결손증 앓던 첸드마 씨 수술 지원…우즈벡 뇌성마비 소아 이어 사랑 실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 몽골의 선천성 심장 환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무료 수술로 사랑과 나눔의 설립 정신을 실천했다.

첸드마 씨(24세)는 선천성 심장병인 심방중격결손증 환자로 평소 심장이 떨리고 낮은 계단을 올라갈 때도 숨이 차는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수술을 받아야 했지만 힘든 가정 형편 때문에 성인이 될 때까지 수술을 받지 못하고 약으로 통증을 견디고 있었다.

그러던 중 박정준 교수(이대목동병원 흉부외과)를 단장으로 한 2017 이화의료원 몽골봉사단이 첸드마 씨가 사는 지역을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고, 이 소식을 들은 그녀는 자신의 병명이라도 알고 싶어서 진료소를 찾아 박 교수로부터 심방중격결손증 진단을 받았다.

이대목동병원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지원으로 심장중격결손증 수술을 받은 몽골인 첸드마 씨와 수술을 집도한 박정준 교수(오른쪽).
첸드마 씨의 딱한 사연을 접한 이화의료원은 한국에서 수술을 진행하기로 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의 '나눔의 의료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항공료·체재비를 도움받아 그녀를 한국으로 초청했으며, 박 교수의 집도로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몽골로 돌아가기 전 주치의와 다시 만난 첸드마 씨의 표정은 밝았다. 함께 입국한 첸드마 씨의 이모도주치의인 박정준 교수와 심봉석 의료원장, 정혜원 이대목동병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첸드마 씨는 "정성껏 치료해 준 박정준 교수님을 비롯한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가장 먼저 가족들과 함께 치료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매년 몽골·우즈베키스탄·미얀마에서 해외 의료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6월에는 우즈베키스탄에서 뇌성마비 어린이를 초청해 다리 교정 수술을 무료로 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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