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혈압 측정' 국내 활성화·안착 활동 본격화
'가정혈압 측정' 국내 활성화·안착 활동 본격화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1.06 17:26
  • 댓글 0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밴드
  • 카카오톡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가정혈압포럼, '제1회 가정혈압 학술포럼' 열고 활성화 방안 논의
가정혈압 실천율 향상...'의료진의 측정 중요성 인식'부터 높여야

김철호 대한고혈압학회 가정혈압포럼 회장(서울의대 노인병내과)이 '제1회 가정혈압 학술포럼'의 개회사를 하고 있다.
대한고혈압학회 소속 '가정혈압포럼'이 지난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대한고혈압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제1회 가정혈압학술포럼'을 개최하고 가정혈압 관리 활성화를 위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국내 고혈압 유병자가 약 900만명에 달하는 가운데, 합병증 예방을 위한 적극적인 혈압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가정혈압의 역할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가정혈압포럼은 '가정혈압 측정'의 국내 활성화와 안착을 위해 지난 5월 대한고혈압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정식으로 발족했다.

학술포럼에 앞서 조명찬 대한고혈압학회 이사장(충북의대 심장내과)은 "고혈압의 과학적 근거 확립과 국민건강 향상에 가정혈압포럼이 큰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가정혈압포럼의 첫 시작에 격려를 보냈다.

학술포럼의 좌장을 맡은 김철호 가정혈압포럼 회장(서울의대 노인병내과)은 "다양한 측면에서 가정혈압 관리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가정혈압포럼 회원뿐만 아니라 유관학회의 전문가들을 모셨다"며 "이 자리가 고혈압환자들의 건강한 삶을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포럼에서 발표된 자료에 따르면 의료진과 환자들은 가정혈압 관리의 필요성에 대해 인지하고는 있으나 실천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현 교수(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는 "국내 의료진 331명을 조사한 결과, 의료진들은 가정혈압 측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환자 2명 중 1명에게만 가정혈압 측정을 권유하며, 가이드라인에 따른 가정혈압 측정법을 모두 설명하는 의사는 6%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또 "가정혈압측정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의료진에게 가정혈압 관리의 신뢰를 높이고, 환자들에게 바르게 교육할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프로그램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광일 교수(서울의대 노인병내과)는 환자들의 인지 대비 낮은 실천율을 지적했다.

김 교수에 따르면 '가정혈압 측정에 대해 알거나 들어본 적이 있다'고 답한 환자는 10명 중 6명(60.6%)이었며, 실제 측정하는 환자는 그 절반에(31.4%) 그쳤다.

병원에서 가정혈압 측정법을 교육받은 환자는 10명 중 2명에 불과했다. 그러나 병원에서 측정법을 교육받은 환자들의 경우, 교육 내용에 대한 실천율은 높았다.

김 교수는 "환자들은 고혈압 관리에 대해 의료진의 정보를 가장 신뢰하고 있었다"며 "포럼에 모인 전문가들의 교육이 환자들의 가정혈압 실천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럼에서는 가정혈압 실천율을 높이기 위한 선결과제로 '의료진의 가정혈압 측정 중요성 인식'이 최우선으로 꼽혔으며, 의료진에 대한 가정혈압 관리의 교육이 가정혈압 관리 활성화에 유용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김철호 회장은 "가정혈압포럼은 국내 고혈압 진단·치료·관리에 있어 가정혈압 측정의 유용성을 검증하고 목표혈압 관리에 활용하기 위한 연구활동에 앞장서고, 보건의료인과 고혈압 환자들을 위한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정혈압포럼은 최근 의료진에게 올바른 가정혈압 관리 방법을 알리기 위해 포스터 및 책자 형태의 가정혈압 교육자료를 개발했다.

이 자료는 전국 296곳 병원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이 중 113곳 병원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93%가 보통 이상으로 만족하며, 약 80%가 교육자료를 유용하게 활용했다고 응답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기사속 광고는 빅데이터 분석 결과로 본지 편집방침과는 무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