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준교 원장(서울 강동·정소아과의원/ 제26기 자치회장)

2002년부터 시작된 대한의사협회의 의료정책 최고위과정이 올해 26기에 이르렀으며 1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수료생을 배출했다.

최고위과정은 보건의료정책에 대한 시야가 한층 넓어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고 의료정책에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수강생들과 토론하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자리다.

이번 26기 과정은 6월 8일 추무진 의협 회장님의 개강식 인사와 '의료계현실, 대한의사협회의 역할과 방향'을 주제로 한 강의를 시작으로 10월 19일 김주한 서울의대 교수님의 '인공지능 시대와 의료의 미래' 마지막 18번째 강의까지 4개월에 걸쳐 진행됐으며 10월 26일 롯데호텔 연회장에서 수료식을 끝으로 과정을 마쳤다.

지금까지는 의협에서 수료식을 진행했지만 의협의 신축으로 인한 이사로 수료식 장소가 변경됐다. 이번 26기 과정에 대한 소회를 통해 개인적으로는 즐거웠던 시간을 뒤돌아보고 앞으로 계속 이어질 의료정책 최고위과정에 대해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

강의시간은 오후 7시 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됐으며 질의시간 30분을 포함해 교육시간은 9시30분까지였다. 강의 전 6시 30분부터 의협 식당에서 저녁식사를 할 수 있으며, 늦어서 식사를 할 수 없을 경우에는 강의실 뒤의 간단한 간식을 이용할 수 있었다.

강의 자료는 2∼3일 전 문자·이메일로 고지되며 개강식 때 강의 자료를 보관할 파일과 스케줄표가 주어진다. 또 초반 강의 진행 중 의료정책최고위과정 개요, 강의 프로그램, 운영위원·수강생 명단, 자치회 임원명단이 포함된 수첩을 받는다. 강의 자료와 강사 평가서를 받고 출석과 연수평점 체크를 한 후 수강 준비를 하면 된다.

강의내용은 의협에 축적된 자료와 추천을 받아서 결정하고 주로 의료정책에 도움이 되는 직접적인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와 함께 의료정책과 관련된 환경·철학·역사에 대한 강의와 최재천 교수님의 진화론 강의 같은 인기 있는 인문학 강의로 편성돼 있다. 강의 후 30분정도 강의 내용과 관계된 분야의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된다.

강사 평가서 제출과 연수평점 체크로 한 회 강의가 종료되며 귀가나 뒤풀이가 이어진다. 뒤풀이는 첫 강의와 9번째 강의에는 운영위원들이 주체가 됐고, 그 외에는 자치회의 임원들이 수강생 회비로 준비했다. 뒤풀이는 늦은 시간에 이뤄지기 때문에 참석자가 많지 않고 참석 하시는 분들도 정해져 있어서 친목도모가 쉽지 않았다.

그렇지만 과정 중반을 지나면서 있었던 강의실 뒤풀이에서의 진솔한 개인소개는 서로를 좀 더 이해하고 친해지는 좋은 자리였다. 이번 기수에서는 서로 가까워 질수 있는 뒤풀이의 아쉬움과 의료정책 전반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자 강의하는 날이 아닌 다른 날 저녁시간에 뒤풀이 시간을 잡아서 모임을 했고 많은 의견을 나누고 더욱 가까워지는 기회가 됐다.

26기를 뒤돌아보면 다른 기수와 환경이 많이 주어졌다. 5년 만에 다시 시도하는 워크숍, 의협 신축으로 인한 의협 강의실과 호텔 수료식에서의 두 번의 기념촬영, 11월 11일에 처음으로 개최할 예정인 의료정책 최고위과정 총동창회 등 저희 기수를 정점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건축한지 반세기만에 의사들의 요람으로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신축에 들어가는 의협건물에서의 마지막 강의를 듣는 기수로서 여러 가지 감회가 있었고 계속 발전하는 의사협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그래서 26기 수강생의 뜻을 모아서 조그만 보탬이 되고자 의협 신축에 보람 있는 기증을 하게 됐다.

선배기수가 겪어보지 못한 또 한 가지는 올해 처음으로 시작되는 의료정책 최고위과정 총동창회에 제일 막내기수로서 많이 참석해서 보람된 시간을 갖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강의 시작부터 수료식까지 또는 워크숍과 뒤풀이에 참석해서 26기 수강생들을 자상하게 지도해주고 이끌어주신 박우형 운영위원장님과 운영위원님들, 강의 참석과 수강에 불편함이 없게 세심하게 준비 해준 의협 기획조정국 김은숙 차장님과 조직팀 직원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

마지막으로 자치회 활동에 많은 도움과 조언을 해준 모든 수강생 여러분들과 자치회 임원으로서 바쁜 와중에도 여러 번의 회의 참석과 재능기부 해주신 안준태·노민관·정원호 부회장님, 변재광·김종철·최연철 총무님, 재무 역할과 임원들이 뭉쳐서 일하는데 소금과 같은 역할을 해주신 이경희 변호사님께도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