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은 대표 신약 카나브를 중심으로 복합제 개발을 서둘러 시장을 확대한 전략이 먹힌 것으로 평가했다. 2013년 최초의 카나브 복합제인 카나브플러스를 개발한 후 2016년 듀카브와 투베로를 발매하며 공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했다.
카나브플러서는 동화제약이 '라코르'란 제품명으로 판매하고 있다.
문정근 가천의대 교수는 "최근 목표 혈압을 연령에 관계없이 수축기혈압(SBP) 기준 130mmHg으로 적용하는 경향을 볼 때, 우수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한 카나브 패밀리는 주목할 만한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윤상배 보령제약 본부장은 "미국 국립의료원의 SPRINT 임상결과 발표로 공격적인 혈압관리 필요성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과 맞물려 카나브 패밀리의 유용성이 더욱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SPRINT 연구에 따르면 심혈관질환 고위험군 환자의 목표 수축기혈압을 120mmHg 미만으로 떨어트린 결과, 140mmHg 미만을 목표로 한 치료군보다 주요 심혈관질환 발생율과 심혈관 원인 사망 및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을 유의하게 줄였다. 학계는 SPRINT 연구결과가 '혈압목표를 더 낮게 정하는 것이 더 이롭다'는 근거를 제시했다고 보고 있다.
카나브 패밀리는 국내 신약 중 최대규모인 3만 7000여례의 임상데이터를 통해 우월한 혈압강하 효과를 입증했다. 보령제약은 카나브를 기반으로 3제 복합제를 비롯해 고혈압과 고지혈 2제/3제 복합제, 고혈압·당뇨 2제 복합제 등을 개발하고 있어 카나브 패밀리 라인업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