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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전공의 성추행 일파만파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전공의 성추행 일파만파
  • 이정환 기자 leejh91@doctorsnews.co.kr
  • 승인 2017.10.23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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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감사에 이어 노동조합 "최고 수위 징계" 요구
대전협, 해당 교수 업무 중지 요구 및 의협 윤리위 제소키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가 전공의에게 성추행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노동조합, 대한전공의협의회 등이 강력한 처벌을 주장하고 나섰다.

연세의료원에 따르면 최근 강남세브란스병원 전공의 A씨, B씨는 개인적인 사유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그런데 주변에서 전공의 A씨, B씨가 사직서를 제출한 이유가 교수가 전공의를 성추행 및 폭언 때문이었다고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이같은 논란이 일자 연세의료원은 즉각 진상조사를 위한 내부 감사에 들어갔으며, 강남세브란스병원을 비롯해 세브란스병원 등 모든 계열 병원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연세의료원노동조합은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확인된 강남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의 전공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를 요구하는 한편, 자체적인 2차 가해 및 보복행위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23일 성명서를 내고 "이번 사건이 사실이라면 교수가 제자에게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행한 전형적인 범죄행위에 해당한다"며 "노조차원에서 강력하게 대응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사립학교 교원인 교수의 징계 절차에 따른 진행과정을 지켜보며 혹여 솜방망이 처벌에 그치거나, 의료원이 시간 끌기로 대응한다면 실력행사에 돌입하는 등 장단기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의료원의 감사결과를 비롯해 별도로 현장 조합원들을 통해 평소 폭언이 있었는지 등 관련된 증언과 증거를 수집하고 있으며, 사건 발생 해당부서의 조합원, 현장 노동자, 주변인을 통한 1차 확인을 마무리하고 추가조사 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특히 "2차 가해, 신고자 보복행위 등 여부도 광범위하게 조사하는 한편, 이러한 행태가 만에 하나라도 발견된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자 전원 중징계를 요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한전공의협의회도 23일 성명서를 내고 "해당 병원은 관련 교수가 즉각 업무를 중지해야 한다"며 "전공의 피해사례에 대해 전소 조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대한의사협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해 전공의들이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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