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을 넘어, 인류애를 향하여'라는 슬로건으로 열린 이날 의사의날 행사는 회원 및 가족 500여명이 참여해 한 가운데, 진료로 인한 스트레스를 훌훌 털어버렸다.
박성민 대구시의사회장은 개회사에서 "아름다운 풍경과 선선해진 공기가 물들어가는 가을날 회원 및 가족 모두가 한 자리에 모여 체력을 다지고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 "국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부담없이 누리게 해주겠다는 문재인 케어는 비용 부담을 결국 의료 공급자들에게 가중시킬 것이란 의심과 걱정을 유발하면서 우리의 인내심을 흔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임수흠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도 축사에서 "최근 문재인 케어가 발표된 이후 총액계약제 등이 언급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많은 회원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적정한 수가 및 보험재정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것은 물론 의료전달체계가 무너지지 않도록 의협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관련 법률안이 발의되는 등 의료계의 공분을 사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데, 무슨 수를 써서라도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도록 막을 것"이라며 "현안문제를 잘 극복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관심을 갖고 힘을 보태줬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개회식에 이어 열린 의사의 날 행사는 중·서구, 독·북구, 남·수성구, 달서·달성군, 경북대, 계명대, 영남대, 대구가톨릭대, 대구파티마 팀으로 나뉘어 ▲추억의 박터트리기 ▲단체 줄넘기 ▲벌구 경기 ▲삼행시 백일장 ▲여회원 경기 ▲전공의 경기 ▲어린이 달리기 ▲어린이 미술 실기대회 ▲에어봉 릴레이 ▲삼각 줄다리기 ▲계주 ▲여왕지키기 피구 등의 다채로운 경기가 진행됐다.
또 모든 경기가 끝난 뒤에는 경품 추천 및 한마당 화합의 행사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