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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미술 '포스트모던 리얼전'
한국 현대미술 '포스트모던 리얼전'
  • 윤세호 기자 seho3@doctorsnews.co.kr
  • 승인 2017.10.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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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11월 28일까지
회화·조각·영상·설치 등 총 50여점 선보여
▲ 한운성, 판타지랜드, 162.1×227.3cm, 캔버스에 유채, 2012년. / 회화가 가진 환영적 특징을 매우 자의식적으로 드러내는 작품, 그야말로 '껍질'에 해당하는 풍경 이미지를 사실적으로 묘사한 화면은 포스트모던 시대의 리얼리스트 회화의 개방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서울대학교 미술관에서 한국 현대미술 '포스트모던 리얼전'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미지·사물·테크놀러지 등에 대한 다양한 해석을 통해 리얼(real)에 대한 나름대로의 해석을 추구해온 한국 현대미술 작품(회화·조각·영상·설치 등) 50여점을 소개하는 전시다.

'포스트모던'은 과거의 전체주의적 합리성과 획일성의 잘못된 길을 반성하고, 개개인의 가치에 비중을 두는 '절차적 민주화'의 방향성을 갖고 있다.

특히 식민지배·분단·전쟁·빠른 경제 성장을 겪으며 형성된 이분법적 사고와 '경계 짓기'의 문화가 한국 모더니즘의 한 현상이었다면, 경계와 구분의 기준으로 삼아왔던 기존의 논리와 진실에 대한 의문에서 출발해 여러 가치를 둘러싸고 제한 없이 경쟁하려는 태도의 새로운 움직임이야말로 '포스트모던'의 현상일 것이다.

이번 전시는 미술의 오랜 역사와 함께 해온 '사실'·'실재'·'가상'·'허구' 등의 기의를 통해 우리 한국 사회에 대한 철학적·정치적·이념적 질문들을 던지는데서부터 시작한다.

특히 '실재'와 '허구' 사이의 애매모호한 시각적 경계 사이를 넘나드는 작품들은 참여 작가들이 어떤 방식으로 우리 사회의 리얼리티를 표현했는지 관심있게 살표볼만 하다.

전시는 1·2부 나뉘며, 고승욱·공성훈·김범·김원화·한운성·황재형 등 19명의 작가의 작품이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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