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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레스토, 심부전 치료의 새 방향 제시"
"엔트레스토, 심부전 치료의 새 방향 제시"
  • 최승원 기자 choisw@kma.org
  • 승인 2017.10.13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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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위험·심혈관계 사망률 20%나 낮춰 주목
한국노바티스 13일 엔트레스토 기자간담회

오병희 서울의대 교수
심박출계수가 감소된 만성 심부전 환자(HFrEF) 치료제 노바티스의 '엔트레스토(성분명: 사쿠비트릴발사르탄나트륨염수화물)'가 1일부터 급여된다.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되었고(NYHA class II-IV) 좌심실구축률(LVEF)이 35% 이하인 만성 심부전 환자 중 ACE억제제 나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와 병용해 4주 이상 안정적인 용량으로 투여 중인 경우 급여된다.

단 ACE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II 수용체 차단제와 엔트레스토의 병용투여는 혈관부종 이상반응 우려에 따라 권고되지 않는다.

엔트레스토는 표준 치료제인 ACE억제제 '에날라프릴'보다 심혈관계 사망 또는 심부전으로 인한 첫 입원 위험을 20% 줄이는 등 월등한 효과를 보였다.

심박출계수 감소를 보이는 심부전 환자(HFrEF) 8442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심부전 임상연구 'PARADIGM-HF' 결과다.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도 16% 줄였다. 이상반응 발생률은 기존 에날라프릴과 비슷했다.

미국심장병학회(ACC)와 미국심장협회(AHA), 미국심부전학회(HFSA), 유럽심장병학회(ESC) 등은 이런 우수한 임상시험 결과에 따라 엔트레스토를 최상위 등급 약제인 'ClassI'으로 선정해 권고했다.

엔트레스토 급여적용을 계기로 내한한 베리 그린버그 박사는 13일 열린 엔트레스트 기자간담회에서 "미국에서 기존에 복용하던 에날라프릴이나 ACE 억제제를 엔트레스토로 바꿨을 때 매년 2만8000명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오병희 서울의대 교수 역시 "엔트레스토 출시로 10여년 간 정체 상태였던 심부전 관리와 치료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엔트레스토는 심장의 신경호르몬계(NP계)에 작용해 신체의 보호기전을 강화하는 동시에 안지오텐신II 수용체를 차단하는 이중기전의 치료제다.

박혜윤 한국노바티스 이사는 "심부전 환자의 사망 위험과 입원 횟수를 개선해 고령화 사회에 급증하는 심부전의 사회경제적 부담을 엔트레스토가 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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