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전경
다국적 제약사 '머크'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바이오시밀러 한국판권을 반환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돌려받은 바이오시밀러를 유한양행과 공동판매한다고 발표했다.

탄탄한 마케팅망을 자랑하는 유한양행이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의 판매를 맡으며 그동안 부진했던 삼성바이오에피스 바이오시밀러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1일 바이오시밀러 한국판권 반환 소식과 함께 유한양행과 반환된 바이오시밀러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의 공동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는 류머티즘 관절염 생물학적 치료제 레미케이드와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다. 의협신문 등은 지난 9월 머크가 한국판권을 반환하기로 삼성바이오에피스와 합의하고 국내 판매 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미국계 다국적 제약사 머크에 판권을 넘기면서 한국판권은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MSD가 자연스럽게 맡았다.

하지만 한국MSD 역시 국내 진출한 다른 다국적 제약사처럼 마케팅 조직을 최소화하고 판매를 국내 제약사에 맡기고 있어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마케팅을 담당할 형편이 아니었다. 그동안 국내 판권반납은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나온 배경이다.

이번 계약으로 유한양행이 판매를 주도하면서 렌플렉시스와 브렌시스의 국내 판매량은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TNF-알파 억제제 항체의약품 시장은 1500억원 규모지만 IMS헬스데이터에 따르면 올 상반기 렌플렉시스는 600만원, 브렌시스는 4억원을 파는 데 그쳤다.

유한양행이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 뛰어들면서 레미케이드의 바이오시밀러 셀트리온의 '램시마'와의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도 보인다.

그동안 해외시장보다 상대적으로 치열하지 않았던 국내 류머티즘 바이오시밀러 치료제 시장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