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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집안제사 해설

[신간] 집안제사 해설

  • 이영재 기자 garden@kma.org
  • 승인 2017.09.2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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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두 지음/책과 나무 펴냄/2만원

 
'생선 머리가 어느 쪽으로 가야 합니까?' '붉은 과일과 흰 과일은 어떻게 놓아야 하나요' '제사는 몇 시에 시작할까요?'….

매번 올리는 제례지만 익숙지 않다. 제례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못한 현실에서 특히 젊은층에게는 더욱 어렵게 다가온다.

의대 교수가 우리 고유의 전통제례 해설서를 펴내 화제다.

화제의 책은 이형두 부산의대 교수(부산대어린이병원 소아청소년과)가 최근 출간한 <집안제사 해설>.

이 책은 제사와 관련된 예법을 중심으로 소개한 기존의 여러 책과 달리 일반인 입장에서 제례의 기본에서부터 깊이있는 부분까지 상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많은 고전 예서들을 참고문헌으로 자연과학 논문을 쓰듯 탄탄하게 근거를 제시한다.

저자는 선친 작고 후 제례예법에 혼돈이 생겨 제사 때 마다 어려움을 겪다가 조선시대에 편찬된 <가례집람> <사례편람> <가례증해> <상변통고> <사의> 등의 고전을 두루 찾아보기 시작했다. 제사 때 마다 주변에서 제례예법에 대해 질문을 많이 받으며 자신과 같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되면서 소아심장전문의로 바쁜 일정 가운데 수년간 공을 들여 집필했다.

이 책은 '지방은 어떻게 작성하는가?' '축문은 어떻게 만들고 읽는가?'부터 진설법 등을 옛 문헌을 근거로 자세하고 쉽게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제사는 조상에게 보은하는 경건한 의식으로 가문에 대한 소속감과 동질성을 느끼게 하며, 문중의 결속과 번영을 추구하는 필수적인 의례 행위"라며 "어버이 생시의 순종적 봉양, 슬픔을 다한 장례와 더불어 효자의 기본 도리이며, 다하지 못한 효를 계속해 인륜과 도의를 실천하고 선조들의 발자취를 되새겨 효의 정신을 계승하도록 가르치는 교육의 장"이라고 밝혔다.

또 이 책이 "집안제사에 대한 이해를 높여 뿌리에 보답하고 조상을 추모하는 의식이 예에서 멀리 벗어나지 않도록 하며, 후손에게 효성과 공경의 마음을 가르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02-372-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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