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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대 1회 졸업 고 정태안 명예교수
부산의대 1회 졸업 고 정태안 명예교수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9.2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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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부산의대 피부과학교실 주임교수·피부과장 맡아 후학 양성
피부과학회장·이사장 역임...부·울·경 지회 결성 학문 발전 견인
▲ 부산지역 피부과학 발전의 뿌리를 내린 고 정태안 부산대 명예교수
1959년 부산의대 1회 졸업생이자 제38대 대한피부과학회장을 역임한 정태안 부산대 명예교수가 19일 별세했다. 향년 85세. 21일 부산대병원에서 발인했으며, 장례는 고인의 유훈에 따라 화장 후 해양장으로 치렀다.
 
유족은 배우자 하정자 여사를 비롯해 장남(정희창·변호사)·차남(정인창·변호사·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장녀(정인희·금오공과대학교 교수)·차녀(정연희·번역가) 등 2남 2녀가 있다.
 
고 정태안 명예교수는 1932년 9월 12일 경남 남해군 창선면에서 나서 서창선초등학교·창선중학교·삼천포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59년 부산의대를 1회로 졸업했다. 
 
1965년 피부과 전문의 자격을, 부산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고인은 미국 샌디에이고 해군병원 피부과에서 연수를 받은 후 귀국, 1967년 부산대병원에 피부과를 개설하고 1970년 부산의대에 피부과학교실을 창설, 1998년 정년퇴임할 때까지 피부과학 발전과 후학 양성에 앞장섰다.
 
부·울·경 지역에서 첫 피부질환 연구결과를 발표한 것도 고인의 몫이었다. 1967년 부산의대지에 '농피증의 원인균관 항생물질에 대한 감수성에 관한 연구'를, 같은 해 제19차 대한피부과학회 학술대회에 '조기매독의 임상적 관찰'을 발표했다. 
 
1968년 대한피부과학회 부산·울산·경남지회를 결성, 제1회 학술대회를 열어 부울경 지역 피부과학의 기초를 다졌다.
 
1980년 생생한 피부질환 사진과 다양한 임상자료를 담은 <한국원색피부병도감>(1∼4집, 계축문화사)을 발간, 근거중심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을 제시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대한피부과학회 부산경남지회장·대한피부과학회 이사장(제10대)·대한피부과학회장(제38대)을 역임하며 부산지역 피부과학 발전의 기틀을 구축했다.
 
1981년 제33차 대한피부과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제4회 동국제약 학술상(이장수·권경술·정태안)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제5회 쌍용상(1982년·문두찬·권경술·정태안)·제6회 류준 학술상(권경술·정태안)을 받았다. 
 
피부질환을 앓고 있는 소록도 한센병 환자를 위한 의료봉사와 대한나관리협회 부산지부장을 역임하며 한센병 퇴치에 기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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