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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이식 환자 4명 중 1명 면역억제제 바꾼다

신장이식 환자 4명 중 1명 면역억제제 바꾼다

  • 송성철 기자 good@doctorsnews.co.kr
  • 승인 2017.09.2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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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관 장애·감염증 등 합병증 발생...1년내 39.5% 약제 변경
서울성모 장기이식센터 교수팀 "초기 선택·합병증 평가 중요"

양철우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교수팀이 국내 9개 이식센터의 신장이식환자 639명을 조사한 결과, 39.5%가 이식 1년 이내에 한 번 이상 면역억제제 조합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장이식 환자 10명 중 4명은 위장관 장애등을 이유로 이식수술 후 1년 내에 면역억제제를 바꾸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장이식은 말기 콩팥병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는 최적의 치료법이지만 거부반응 예방을 위해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한다.
 
하지만 면역억제제 합병증인 위장관 장애를 비롯해 감염증·골수기능 저하 등으로 인해 39.5%의 신장이식 환자가 약제를 변경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 양철우·정병하·장지연(신장내과) 교수팀이 국내 9개 이식센터에서 2012년 한 해 동안 신장이식 환자 639명을 대상으로 이식 후 1년 동안 처방받은 면역억제제 종류·변경 이유·형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80%의 환자가 타크로리무스·마이코페놀산·스테로이드의 3제 요법으로 면역억제제를 시작했으나, 39.5%에서 이식 1년 이내에 한 번 이상 면역억제제 조합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 면역억제제를 유지하지 못한 주요 원인은 복통·설사·식욕저하와 같은 위장관 장애를 비롯해 감염증·골수기능저하 등으로 조사됐다.
면역억제제를 유지하지 못한 주요 원인은 복통·설사·식욕저하와 같은 위장관 장애를 비롯해 감염증·골수기능 저하 등으로 조사됐다.
  
양철우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은 "면역억제제가 성공적인 신장이식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약이지만, 복약을 지속할 수 없는 다양한 부작용이 있는 만큼, 초기에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면역억제제를 정확히 선택하고 부작용 발생 여부를 면밀히 추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온라인 학술지 <PLoS ONE>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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