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역 활용, 치매 정보 제공 및 상담 실시
대한의사협회(회장 추무진)와 서울교통공사(사장 김태호)는 21일부터 지하철 노원역에 '치매예방쉼터'를 마련해 치매 관련 정보 그래픽 전시, 치매교육 및 상담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 주민과 치매환우 가족이 함께하는'열린카페'를 운영하다고 밝혔다.
쉼터에서는 치매에 관한 꼭 필요한 정보와 예방법을 알리는 상설 전시물을 게시한다. 또 노원구치매지원센터 지원으로 주 1회 무료 치매 상담·검사가 진행된다. 매월 마지막 주에는 '열린 카페'를 열어 지하철을 이용하는 시민에게 치매 정보와 상담을 제공한다.
의협 조경환 홍보이사는 "매년 9월 21일'치매극복의 날'은 치매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치매 환자 돌봄 문제를 새롭게 인식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지정됐다. 이 날부터 운영되는 치매예방쉼터를 계기로 치매 극복 사회가 실현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업을 주관하는 대한노인정신의학회 오강섭 이사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2017년 현재 65세 이상 어르신의 10%인 약72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고, 치매 환자 1인당 연간 약 2,074만 원의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심각한 질환"이라고 소개했다.
오 이사장은 "치매는 조기 검진, 조기 치료가 진행될 경우 치매 어르신 100명 중 5~10명은 회복이 가능하고, 그 외의 경우는 진행을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조기 치료를 통해 치매 어르신을 돌보는 사회적 비용과 시간을 크게 줄이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협과 서울교통공사는 2015년부터 대국민 건강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2016년 3월까지 지하철 7호선에서 '시민건강열차', 중계역에 '시민건강 홍보관'을 운영했했다. 작년에는 7호선 석계역에 지하철 역사 최초로 건강테마 상설홍보관인 '치매극복홍는관'을 조성해 현재까지 운영 중이다.
노원역 치매예방쉼터 개관식은 9월 22일 오전 11시부터 노원역 중앙광장 무대에서 열린다. 뮤지컬 배우 김선경 씨의 미니 콘서트와 치매 환우 및 가족들의 행복한 '가족 소풍'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