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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5 병원 진료비, 최근 5년 새 1조원 증가
빅5 병원 진료비, 최근 5년 새 1조원 증가
  • 이승우 기자 potato73@doctorsnews.co.kr
  • 승인 2017.09.19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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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훈 의원 "동네의원 붕괴 위험...의료전달체계 개선 시급"
문재인 케어 통한 급여 확대에 대형병원 환자 쏠림 경계도

▲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빅5 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들의 진료비 증가 가속화가 동네의원 붕괴로 이어지기 전에 의료전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빅5 대형병원의 진료비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16년 현재 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는 21조 1124억 원으로 전체 64조 5768억 원 중 32.7%를 차지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진료비는 종합병원 진료비의 51.8%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빅5 병원은 종합병원 건강보험 진료비의 34.2%인 약 3조 7000억원을 챙기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전국 병원은 8만 9919개소, 종합병원은 298개소, 상급종합병원은 43개소다.

한편 최근 5년 동안 전체 진료비는 연평균 7.8% 증가한 반면, 상급종합병원과 빅5 병원은 각각 10%, 9.9% 늘어나 평균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다.

빅5 병원의 경우 환자 수 증가량에 비해 진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196 만500여 명에서 2016년도 진료 인원은 222만 2000명으로 25만 7명(13%) 증가한 반면 진료비는 2012년 2조 7000억원에서 3조 7000억원으로 1조원(37%)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의료계 일각에서는 전체 병원의 0.3%에 불과한 종합병원이 진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는 기형적인 구조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무작정 보장성을 확대하기보다는 대형 병원 위주의 의료 전달 체계를 손봐야 한다. 문재인 케어의 무분별한 급여 확대로 인해 병원 문턱이 낮아지면서 환자들의 대형병원 쏠림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며 "이대로 두면 동네병원은 문을 닫고 1차 의료 전달체계가 붕괴할 수도 있는 만큼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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