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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료원, 정밀의료사업단 개소로 4차산업혁명 박차

고대의료원, 정밀의료사업단 개소로 4차산업혁명 박차

  • 박소영 기자 young214@kma.org
  • 승인 2017.09.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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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 유전체·생활습관·임상정보 기반한 정밀의료 추진

 
고려대의료원이 지난 5일 오후 3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유광사홀에서 정밀의료사업단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과 김효명 의무부총장 등 고려대 주요 인사들을 비롯해 김경진, 전해철, 유승희 국회의원과 보건복지부 권덕철 차관 약 14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개소식 테이프 커팅 △축사 △사업경과보고 △고려대의료원 정밀의료 비전 발표 등으로 이어졌다.
 
이번에 개소하는 정밀의료사업단은 대한민국 최초의 정밀의료사업단으로서, 지난 6월 고려대의료원이 보건복지부와 미래창조과학부가 국가전략프로젝트로 추진하는 정밀의료사업의 두 가지 세부 사업에 모두 선정됨으로써 향후 5년간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진행하게 되었다.
 
세부 사업단으로는 김열홍 교수(고대안암병원 혈액종양내과)가 이끄는 '정밀의료 기반 암 진단·치료법 개발 사업단(K-MASTER 사업단)'과 이상헌 교수(고대안암병원 연구부원장, 재활의학과)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이하, P-HIS) 개발 사업단'으로 이뤄져있으며, 김열홍 교수가 총 사업단장을 겸한다.
 
정밀의료는 유전체, 임상정보, 생활환경 및 습관 정보 등을 토대로 보다 정밀하게 환자 각 개인을 분류하고 이를 고려하여 최적의 맞춤형 의료(예방, 진단, 치료)를 제공하는 차세대 의료 패러다임이다.

고려대의료원의 정밀의료사업단이 이번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 한국인에게 가장 높은 치료효과를 거두면서도 부작용이 적은 항암표적치료가 빠르게 가능하고,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사용하는 병원 간 환자의 의료기록을 공유하여 환자별 맞춤형 치료가 가능해진다. 또한, 미래에는 정밀의료가 가장 꿈꾸는 이상향인 환자별로 질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를 미리 예측하고, 최적의 치료를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염재호 총장은 "대학은 그들이 가진 연구역량을 활용하여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에 기여할 때 비로소 그 존재가치를 가진다"며 "이번 정밀의료사업단을 통해 고려대학교와 고려대의료원이 가진 우수한 연구역량을 바탕으로 아직은 꿈으만 생각되는 '질병 없는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효명 의무부총장은 "정밀의료사업단은 제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 미래 의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고려대의료원이 대한민국 최초의 정밀의료사업단을 통해 대한민국 국민들의 건강 향상에 기여하고, 정밀의료 분야의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여 바이오메디컬 산업 분야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열홍 총 사업단장은 "사업단을 잘 이끌어 고려대의료원이 가진 연구역량을 향상시켜 세계 수준의 정밀의료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나라의 암 유전체 및 암 정밀의료 기반 임상시험 분야를 선도하고, 정밀의료 기반 암 치료법을 개발하여 암 정밀의료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며 확고한 의지를 표했다.
 
이상헌 단장은 "P-HIS을 통해 4차 산업혁명 관련 각종 바이오 헬스케어 융복합 연구의 활성화와 정밀의료분야의 새로운 사업화 모델을 구축할 것"이며 "P-HIS를 국내외로 확산시켜 국가 보건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한편, 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이 세계 의료 선진국 수준의 의료혜택을 받기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표했다.
 
한편, 고려대의료원이 보건복지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전 미래창조과학부)의 국책과제로 추진하는 '정밀의료사업단'은 앞으로 5년 간 정부로부터 총 631억 원을 지원받아 정밀의료에 기반을 둔 새로운 암 치료법을 개발하고 ICT기술을 활용, 클라우드 기반 정밀의료 병원정보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가 의료 체계의 패러다임을 전환하며, 국내 의료계의 제4차 산업혁명을 이끌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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